Musician
뮤지션's 취향
콘서트 들려주는 남자
윤종신(42)은 방송에서 '입담의 귀재' 로 통해 '싼 이미지'가 거셀 것 같지만, 음악이란 분야로 돌아오면 어느 누구보다 진지하고 열정적이다. 그가 방송과 함께 시도하는 일련의 음악작업들, 이를테면 매달 디지털 음원으로 1년 가까이 음원을 발표하거나 꾸준히 곡을 써오는 음악인의 자세를 보면 그는 영락없이 뮤지션의 굴레에 갇힐 수밖에 없는 일종의 음악쟁이다.

그는 수많은 객원보컬을 통해 '싱어' 이미지만을 갖추다, 결국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입지를 구축했다. 그것 역시 그가 음악인으로서의 집념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일 터. 대중이 쉽게 따라 부르는(그러나 그는 여전히 부르기 싫어하는) 노래 '팥빙수', 성시경이 불러 히트한 곡 '거리에서' 등 능력있는 작곡가의 이미지도 이미 획득한 상태다. 그는 음악인들 사이에선 좀 특이한 작법 스타일을 갖고 있다. 그가 이렇게 저렇게 작곡을 하면 옆에 있는 재즈 뮤지션들은 "이렇게 진행되는 흐름이 아닌데…"하며서 혀를 내두를 때도 있지만, 그래도 그는 모두 무시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한다. 때론 유명 작곡가도 그의 스타일을 두고 "그런 작법이야말로 대중음악에 가장 필요한 아이디어"라고 극찬을 보낼 때도 있다.

여전히 방송과 음악(특히 무대)에 전념하고 있는 윤종신은 12월9∼1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연말 단독 콘서트를 연다. 히트곡이 많고 인지도도 높다보니, 이 중형 극장(1400여명)이 되레 작아보일 법도 하다. 하지만 그는 '편한 공연'의 정점을 보여주기위해 이 공연장을 '즐겁게' 선택했다. "이번 무대는 말 그대로 '저스트 멜로디'예요. 최대한 심플한 멜로디,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편한 공연입니다. 가사도 잘 들리고 사연도 듣는 무대라고 할 수 있지요."

바쁜 와중에도 인터파크 '뮤지션스 취향'에 응한 그는 여러 질문에 간단하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가 싱어송라이터도 아니고 연륜도 부족한 뮤지션이었다면 그냥 흘려 넘겼을 법한 답변이 의미심장하게 들린 것도 결국 그의 음악활동에서 보여준 즐거움과 감동의 흔적이 흠뻑 배어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가 음악의 여러 분야를 잘 아니,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존재로 각인됐다. 멜로디나 창법, 리듬과 퍼포먼스 등 응시자들의 무대에 대해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비판하는 목소리를 들으면 예리함의 원동력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충분히 가늠될 듯. 그는 "비판이나 독설을 많이 하지만, 사실은 내가 새내기 지망생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며 "지금도 계속 음악을 배우고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의 머릿속엔 음악과 관련한 여러 구성들이 한아름 담겨있지만, 실현가능한 일들을 내년에 차근차근 풀어낼 계획이다. 그가 생각하는 뮤지션의 표상은 무엇일까. "대중이나 평론가의 평가에서 해방돼 주관있게 제 삶에서의 생각을 늙어서도 음악으로 풀어낼 수 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그게 음악을 오래할 수 있는 비법인 것 같거든요. 앞으로 많이 기대하고 응원해 주세요."
/ 글 = 김고금평 문화일보 기자   
이글스(Eagles)
윤종신 Say : '이글스(Eagles)' 내한공연
"모든 것이 다 적절했던 무대였어요. 음향은 특히 최고였죠. 감정, 대중성, 연륜…. 너무나 많이 배운 무대여서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유재하
윤종신 Say :
유재하, 타마키 코지, 야마시타 타츠로, 정석원

"좋잖아요. ㅋㅋ"
존 메이어
(John Mayer)
윤종신 Say :
존 메이어, 제임스 모리슨, 프리실라 안, 리사 롭 등 포크 뮤지션

"갈수록 심플한게 좋아져요. 목소리와 한 두개 악기의 조합이 주는 심플함은 어느 화려한 연주 보다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고, 더 깊이 마음속에 안착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노래들엔 모두 이야기가 있죠."
윤종신 Say :
존 메이어(John Mayer)의 'Who Says'

"이미 말했듯이, 갈수록 심플한게 좋은데, 미니멀하게 보여주는 일상도 참 매력적이에요. 이 뮤직비디오는 아침에 일어나서 라이브하는 당일 일과를 찍은건데, 그런 소소한 아이템들이 '생활적'이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조정치
윤종신이 꼽은 명곡 1 :
"진실한 목소리라서 울림이 크죠."
잘지내
왁스
윤종신이 꼽은 명곡 2 :
"왁스는 너무 애절한 목소리를 지녔어요. 뭐랄까. 그냥 내가 아는 있을 법한 여자의 목소리(이건 분명 칭찬입니다)라고 할까요. 특별한 사람의 노래가 아니어서 더 마음에 와닿는 것 같아요."
화장을 고치고
김광진
윤종신이 꼽은 명곡 3 :
"이 아티스트의 멜로디를 사랑해요^^ "
편지
최성원
윤종신이 꼽은 명곡 4 :
"MBC '나는 가수다'에서 조규찬이 부르는 것을 듣고 재감동 받았죠. 명곡은 돌고 도나봐요."
이별이란 없는거야
하림
윤종신이 꼽은 명곡 5 :
"하림과 박주연의 조합은 너무나 훌륭해서 제겐 '넘사벽'이라고 할까요?"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3 comments
  • arirang**2013.04.28
    ㅋㅋ 생계형 천재래요 ㅋㅋ 근데 수식어 필요없는 천재 아니었던가요? ㅎㅎ
  • sidni**2012.07.24
    가끔 생각하는데.. 이 오라버니는 천재가 아닐까... 그런데, 그냥 천재라고 하기엔 너무 동네 오빠같아서 생계형 천재? .. 이런 느낌 이랄까요 ㅎㅎ 좋아요 종신가수님. 좋은곡 많이많이 발표해주세요~
  • nanu**2012.07.03
    저의 최고의 가수 윤종신. 그를 티비에서 만나는 것도 좋지만 그의 노래가 역시 최고^^꾸준히 신곡 내주셔서 너무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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