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퀸의 음악을 정말 좋아한다^^ 이번에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4회 정기연주 무대를 통해 퀸의 음악들을 수 있게 되었다. 레퀴엠이라는 뜻을 정확히 몰랐는데 알고보니 장례식때 연주하는 곡이라고 한다. 퀸의 음악이 레퀴엠이라는 장르로 각색되어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끝나고도 더 듣고싶고 여운이 많이 남고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인터미션없이 마지막 화해와 미래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더 듣고 싶어서 아쉬웠어요. 누구나 앵콜곡 듣고싶은 마음이었을 거에요.
오케스트라의 화려함과 웅장함은 가슴깊이 남을 것같아요.

롯데콘서트홀은 많은 성악가들이나 오케스트라공연장으로

애용되고 있어요

왜 그런지 홀 내부를 보면 느껴지시죠?

그 울림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렇게 저희는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솔직히 개인적으로 영국의 락그룹 Queen의 명곡들을

함께 들을 수 있는 음악회라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어린시절 친정 아버지가 Queen을 좋아하셔서

너무너무 많이 듣고 자란 저였기에...

​

첫 스타트는

메조소프라노 김선정님의 곡으로 시작하였는데요

폴란드어 가사를 우리말로 번역하여 부르셨어요

마치 폴란드어처럼 들린건 저만 그랬을까요?

너무 구슬프게 부르셔서...ㅠ_ㅠ

찡함이...

​

그렇게 쭉 진행되고

합장단원들의 입장과 함께 더욱더 웅장함이 더해졌습니다.

합창과 함께하는 오케스트라는 솔직히 처음 보았어요.

그간은 솔리스트 또는 많아야 4중창...이었는데

이번에 합창과 함께 오케스트라를 들었는데

와~~~완전 귀호강 제대로 였습니다.

악기마다 그 특색이 그대로 전달되면서

심금을 울렸는데요!!

제 마음을 훅 빼앗은 악기는

트라이앵글이었어요

아니 어떻게 트라이앵글이 그런 소리를....감동이었습니다.

암튼 그렇게 중간중간 퀸의 명곡이 함께하면서

정말 이 감동은

현장에 없으신 분들은 ㅠ_ㅠ 느낄 수 없습니다.

딸이랑 함께 귀호강 눈호강 하고 왔습니다.

이번 공연의 키워드는 "진혼"이라고 하더라구요. 프롤로그인 한의 연주부터시작되었는데 구레츠키의 제3번 교향곡 "슬픔의 노래" 제 3악장은 2차 세계대전 중 아우슈비츠에서 학살당한 폴란드 국민들의 영혼을 위한 곡으로 세상에서 가장 슬픈 클래식 중 하나로 손꼭히는 곡으로 어디서 왜 죽었는지도 모른는 아들의 죽음을 겪은 어머니의 노래라고 하는데 메조소프라노 김선정님이 폴란드어 가사를 직접 우리말로 번역해서 불러주셨는데 가사내용이 너무나도 구구절절하게 가슴에 와닿았는데 메조소프라노 김선경님의 음색으로 듣는 이 곡은 너무나 애절하고 슬프게 들렸답니다. 국내 초연곡인 The Queen Symphony는 영국 작곡가 톨가 카쉬프가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라디오 가가’, ‘위 아 더 챔피언스’ 등 10곡의 멜로디를 모티브로 차용하여 발전시킨 곡으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까지 함께하는 대규모의 곡으로 기억과 추모, 화해의 메시지를 담고자 레퀴엠(진혼곡) 가사 형식을 차용해서 만든 곡으로 6악장을 연주하는 대규모 교향곡으로 Requiem from The Queen Symphony연주는 카쉬프의 교향곡 중 레퀴엠을 차용한 부분인 1.3.5.6악장을 뽑아 4부로 만들어 구성하여 공연의 키워드가 진혼이므로 전체적으로 곡에서 느끼는 장엄함은 합창하고 어우러져서 더 울림있게 다가온 교향곡으로 타악기의 연주가 돕보여서 특히 팀파니연주는 기억에 남을 것 같고 첼레스타라는 악기도 처음봐서 피아노인가 뭔가했답니다. 국내초연인지라 당연히 처음 듣는 곡이 이렇게 멋지고 웅장하고 장엄해서 롯데콘서트홀에서 듣는 1시간의 연주가 어찌나 순삭으로 지나갔는지 꿈에 들었던것같아 그 여운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감동으로 와닿고 있답니다. 지인님이 넘 좋은 공연이었다고 해서 저도 기분이 좋았답니다. 근데 공연시간이 80분으로 아쉬었지만 국내 초연연주가 넘 장엄하였고 합창으로 더 멋지게 어우러진 공연이었답니다.

이번 정기연주회의 경우 Requiem from The Queen Symphony라는 타이틀탑게 장중하면서 무거운 레퀴엠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수 있는 콘서트였답니다.


첫곡은 이번 콘서트의 프롤로그격인 그레츠키의 교향곡 제3번 슬픔의 노래 3악장을 메조소프라노 김선정님의 협연으로 이루어졌는데 가사가 상당히 슬프더라구요.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애통함과 슬픔이 제대로 드러난 곡이었어요. 가사의 경우 폴란드 지방의 민요을 번역했다고 하더라구요.

​이어서 카쉬프의 교향곡중 레퀴엠을 차용한 1,3,5,6악장 총 4악장을 엄청난 스케일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공연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런 대형 공연은 예전에 예술의전당 합창 공연후 참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공연이었어요.

​특히 퀸 심포니 레퀴엠답게 우리에게 익숙한 퀸의 노래들을 모티브로 했는데 연주 중간에 익숙한 멜로디들이 멋지게 편곡되어 들려오더라구요. Radio Gaga, I was born to love you, Who wants to live forever, We will rock you, We are the champions, Bohemian Raphsody가 다 들어있어 정말 퀸의 명곡들을 기반으로 이렇게 멋진 오케스트라 곡이 연주되는 것을 보고 퀸의 음악은 클래식 반열에 오를수 있구나 그런 생각을 해보았네요.


특히 3악장의 경우 합창 부분은 없으나 첼로 솔로와 바이올린 솔로의 시작이 상당히 인상적이면서 3악장 전체의 분위기를 설명해 주더라구요.

이번 연주회의 경우 특히 티켓 수익금을 베트남의 퐁니.퐁넛이라는 마을의 아이들의 정수시설 지원금으로 보내진다고 하니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경우 음악을 통한 감동뿐만 아니라 선행까지 하는 멋진 오케스트라라고 생각되더라구요.


레퀴엠이 주는 애통함, 장중함, 슬픔등이 고스란히 한시간의 무대로 표현되어서 그동안 들었던 오케스트라의 음악과는 또 다른 인간의 슬픔을 제대로 표현한 연주회 넘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