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작품들 알고 보시면 더 재밌을 것 같아요 이래저래 대사 인용이 많아서ㅋㅋ 조연도 자신의 이야기를 갖고 싶다면서도 결국 다른 이야기를 이용하려하는 모순.. 프랑스왕은 원작에 성별 묘사가 없었던 점 캐치한 게 참 좋았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캐릭터 풀어내는게 약간 아쉬웠네요ㅠ 여자감독 버전이 또 있는 걸로 알고있는데 그 버전도 궁금해졌어요!

잘봤어요!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가져은 연극이라는 얘기만 듣고 보러 갔는데 이렇게풀어내는 작품일줄은 믈랐습니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에서 이런 극을 만들어낸 작가분의 상상력과 멋진 연기를 보여준 배우분들께 박수를보냅니다. 한번 더 보고싶었는데 못 봐서 아쉽네요ㅠㅜㅠ

세익스피어의 4대비극인 햄릿,멕베스,오셀로,리어왕의 인물들의 이야기라 큰 기대를 안고 보고온 연극 비극보다 비극적인. 공연의 시작은 작가지망생인 석수표가 마감에 치여 잠수를 타게 되고 그런 석수표에게 나타난 의문의 남성에게 어디론가 끌려가면서 시작되요. 끌고온 남성은 자신이 햄릿 속 호레이쇼라고 소개하면서 햄릿 이야기속 존재감없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면서 석수표에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달라고 부탁을 가장한 반협박?을 하고 이때부터 이야기는 점점 산으로 향하게 되요 다른 이야기의 명대사를 훔쳐 쓰기도 하고 완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던중 나타난 에밀리아의 가세로 점점 미궁속으로 빠지는듯한 이야기는 그뒤에 프랑스왕과 더글라스까지. 각자의 사연과 억울함(?)을 풀어놓으면서 자신이 주인공이 되고자 하고 그럴수록 꼬여가는 이야기는 재미있었고 한편으론 저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싶었네요. 우리가 너무나 잘아는 햄릿이나 오필리어 리어왕의 코델리아나 레이디멕베스 같이 다아는 주인공이 아닌 드라마나 영화에서 잠깐 지나가는 단역같은 존재라는것을 거부하고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모습은 모든 인간이 가지고있을 욕구,욕망같은 모습이지요. 공연내내 보여준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겉모습이나 남이 하는 그대로를 따라하는것이 아닌 자신만의 모습을 찾고 그것이 진정한 주인공이 되는거라는 단순하지만 너무나 쉽게 까먹는 진리를 다시한번 깨우치고 왔네요. 행복한 시간이었던 연극 비극보다 비극적인 너무나 잘봤습니다. ?

"셰익스피어 4대비극의 인물들이 극장으로 총집합!"한 연극 비극보다 더 비극적인의 주인공은 햄릿 호레이쇼, 오셀로 이아고 이멜리아, 맥베스 레이디 맥베스, 리어왕 더글라스 코델리아 프랑스왕은 4대 비극에서 서사를 위해 소모된 주요인물부터의 이름조차 제대로 주어지지 않거나 등장조차 하지않는 엑스트라들이다. 이 연극 <비극보다 더 비극적인>의 주인공 호레이쇼, 이멜리아, 프랑스왕, 더글라스는 사실은 어떤 인물들이고 과연 그들은 무슨 이야기가 하고 싶은 걸까? 라는 생각의 해답을 본 연극입니다. "나는 지금 내 삶에 만족하고 있을까? 내 삶에 주인공은 정말 나일까?" ?각자가 자기인생의 삶이 있고 목표가 있는데 타인과의 비교로 자신을 보다보면 초라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화려하고 인기가 있고 최고의 자리에 있는 사람도 다들 각자가 바라는 욕망에는 부족함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이 인생이고 삶이기에 만족하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삶을 살아가는 자세가 중요하지 않을까? 서로가 주인공이 되겠다면서 다툴때 석수표의 마지막대사가 기억에 남았답니다. "비극을 원한다고? 그럼 당신들은 이미 원하는 걸 충분히 이룬 것 같은데? 지금 당신들 꼴을 좀 봐! 비극 보다 훨씬 더 비극적이라고! 이보다 어떻게 더 비극적일수가 있겠어?" ?내삶에 만족하고 하루를 행복하게 지내면서 목표한 나만의 삶을 이루기위해서 오늘도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것이 내삶의 주인공이겠죠. 공연장인 나온 씨어터에서 올려진 공연작품들은 재미있으면서 주제에 따른 문제를 정확하게 전달해주면서 교훈도 주고 생각도 해 볼만한 작품들이 많아서 혜화역에서 좀 떨어져 있어도 걸어가면서도 그냥 좋은데 어제 본 연극도 넘넘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