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는거 기반으로 재미있게 잘봤어요

뮤덕으로서 많은 뮤지컬 봐왔지만 보통 극하나 올라가면 배우 한두명은 아쉽기 마련이었다. 누군 잘하고 누군 아쉽고. 근데 이렇게 배우 하나하나 모두 실력에 감탄했던 공연은 라이센스 창작 통털어 처음이였다. 정말 모든배우가 노래를 기깔나게 잘하고 연기도 너무 대박... 완성도도 배우들간의 호흡도 완벽. 오늘 하루만 올라가는 공연이라는게 너무 아쉬웠다. 수원이라는 서울이 아닌곳에서 아파트 단지와 인접한곳이라 그런지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온 관객이 많아 리액션에 적극적인 관객은 아니였지만 배우분들에게 꼭 말해주고싶다. 공연 말미에 모두 훌쩍거리느랴 차마 박수를 치지 못했고, 공연 끝나고 퇴장하는 길목에서 모두 “진짜 너무잘한다...너무 좋은 공연이다...” 하며 칭찬일색이였다고. 공연이 끝나고 인근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그 식당에서도 공연을 같이 보았던 관객들이 모두 진짜 너무 좋았다고 다들 감탄 연발이였다. 실화를 바탕으로한 아픈역사 라는 소재가 다루기 힘들었을텐데 지나친 신파도, 가벼운 해학도 아닌 담백하게 그려낸 뮤지컬. 무엇보다 배우들의 실력이 극을 더 빛나게 했다.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의 캐스트가 적힌 팜플렛이 거의 동이날정도였다. 앞으로도 여기 출연한 모든 배우들의 다음작품을 기대하며 또 찾아볼것같다. 커튼콜에서 배우들이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정도 완성도있게 연습을 하고 하루로 마무리된 공연이 아쉬워서 일것같기도 하다. 이 캐스트 그대로 연장공연을 해주면 좋겠다... 또 보러가고싶다.

남편하고 아이들 두 명 다 데리고 갔는데 아이들도 다 열심히 잘 보고 왔어요. 저도 보면서 얼마나 웃고 울었는지 모릅니다 . (참, 아이들은 기억 회상 장면에서 놀랄 수 있어서 초등 고학년 이상 추천합니다.) 아이들이 집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제주 4.3에 대해 찾아보는 것 같더라고요. 좋은 공연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뮤지컬 오랜만에 봤는데 감동도 있고 재미도있고 너무 좋았어요. 다시 또 보고싶네요

오랜만에 뮤지컬 감상. 기대 그 이상 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웃다가 나중 에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내려오는걸 느꼈어요. 정말 연기자분들 연기도 좋았고 노래도 너무 좋았습니다. 다시한번 또 보고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