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부터 1990년까지 가브릴로프는 EMI의 독점 아티스트였다. 1979년 그라모폰 수상을 비롯해 1981년 독일 Deutscher Schallplattenpreis, 1985년과 1986년 Grand Prix International du Disque de L Academie Charles Crois, 1985년 International Record Critics Award (IRCA)에서 수상하였다. 특히 1989년 Premio Internazionale Accademia Musicale Chigiana 수상 당시 심사위원단은 가브릴로프를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라고 평했다. 같은 해 그는 사회에 대한 그의 공을 인정받아 the Board of International Research of American Biographical Institute (ABI)의 올해의 인물 상, 골드 레코드 공로상, World lifetime 공로상을 수상했다.
1998년 그는 필립스가 선정한 ‘20세기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되었으며, 음표들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가브릴로프의 탄력 있는 연주법은 특히 리스트와 러시아 작품 연주에 눈부신 빛을 발해 [시프라 이후 최고의 피아니스트]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에는 2003년 내한하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흐 ‘프랑스 모음곡’ 전곡을 연주하였다. 2010년부터 현재 러시아에서 60여 회의 장기 투어 중이며, 국적은 독일로 스위스에서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