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난 한국인 2세 Elsa Evna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영국, 스위스,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며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의 각 과정을 각각 다른 문화와 환경 속에서 배우면서 성장했다. 소수민족으로서 성장기에 겪은 고립감과 외로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길고 긴 의문들은 음악에 대한 열정, 그리고 우주와 인간에 대한 남다른 시선과 감수성으로 수렴되었다. 유럽과 아메리카의 여러나라, 다른 문화속에서 늘 이방인의 자아를 지니고 무엇에도 완전하게 착륙하지 못했지만, 글을 쓰고 피아노를 연주하고 연극을 공부하며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찾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미국에서 클래식과 전자음악을 수학한 독특한 음악세계를 가진 뮤지션 겸 사운드 디자이너 강경한과의 조우를 통해 오랫동안 응축해온 상상력과 재능을 조심스럽게 발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