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더니
마지막까지 너무 좋았어요 ㅎㅎ
저는 배우 박주현님,박서원님의 연극을 보았는데요(프로필사진 보고 한참 찾음 ㅎㅎ)
박서원님도 귀여우셔가지고 ㅋㅋ사랑스러운 아내역에 잘어울리시고
박주현님도 처음등장부터 연기도 그렇고 두분다 관객들과 소통하는 연극
너무 좋았어요 ㅎㅎ
연극이 끝나고 몇주가 지난 지금도
괜한 김동률의 감사 노래만 무한반복중이에요 ㅎㅎ
이상형이 김동률 감사노래 잘부르는사람이아닌 열심히 부르는 사람조건이 추가됨 ㅋㅋㅋ
조건만늘어간다...
안녕하세요. 엣지그녀의 186번째 공연리뷰입니다.
당신은 지금 행복하신가요?
전 언제나 오늘 하루를 소중히 생각하고 현재 제 곁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산다면
행복한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산답니다.
파랑새가 멀리 있는것이 아닌듯 행복 또한 멀리있는것이 아닐거라 생각하거든요.
이 이름같은 연극 행복을 보기 위해 저녁에 대학로를 찾았지요.
대학로 단막극장은 동숭아트센터 위쪽으로 더 올라가면 스타벅스가 있고 그길을 끼고 올라가면 보이는 소극장이예요.
새벽부터 집안일 다 해놓고 아침 영어모임, 점심 좌담회, 저녁에는 연극보러 왔더니 진짜 피곤해서 집에 가고 싶더라구요.
하지만... 공연은 저의 피로를 풀어주는 활력소이니....
연극 '행복' 은 전설의 파이터를 꿈꾸며 이것저것 잡다한 일을 하는 남편과
동화작가를 꿈꾸는 아내의 이야기랍니다.
2명이 주인공이라 배우도 2명밖에 없어요.
가끔씩 1인 2역을 하는데 연기는 잘하네요.
먼저...이건 그냥 연인들이 보는 그저그런 사랑이야기가 아니랍니다.
다른 일반 소극장에서 하는 사랑이야기는 썸을 타는 남녀의 꽁냥꽁냥한 이야기에 재미를 더했다면
이 연극 '행복' 은 새드스토리지요.
치매에 걸린 남편....
웃거나 울면 숨이 막히는 병에 걸린 아내....예쁜 이름인데 병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그들이 자신의 병은 모르채 서로의 병을 알고 있으면서도 서로를 위해 말하지 않고
더욱 더 서로를 보듬고 안아주고 사랑하는 이야기랍니다.
주변에서는 이런 이들이 결국 나락으로 떨어질거라 헤어지라고도 하지요.
그러나 그럴수록 그들은 사랑으로 서로의 단점을 더욱 감싸안고 힘든 길을 가려고 하지요.
연극을 보면서 혼자 눈물을 흘리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행복이란 어디서 오는것일까?
서로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당연히 행복하다고 느낄거예요.
좋은 상황에서는 그렇지만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행복하다고 느낄까요?
자신이 힘들고 지치고 육체가 괴로울때도요?
연극 '행복' 에서는 그 모든것을 뛰어넘는 부부의 사랑을 보여주네요.
그래서 더욱 감동적이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저도 나름 결혼생활 12년동안 슬픈일, 괴로운일 다 겪고 싸우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사랑하는 사람은 울 신랑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젠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나봐요 ㅎㅎㅎㅎ
저만 좋아하는건가요 ㅎㅎㅎㅎㅎ
소원을 빌라고하면 누구든 한단어를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 단어는 바로 '행복' 이다. 우리는 왜 행복하길 원하고 내일은 조금더 행복할거라고 원하고 꿈꾸게 하는걸까라는 궁금함에 나는 '행복'이라는 연극을 선택했다. 어두운 저녁8시가 되고 조그만 극장안의 불이 꺼지고 연극은 시작되었다. 왕년의 권투 챔피언이었던 남편은 보험을 팔러다니고 밤에는 대리운전을 한다. 동화작가를 꿈꾸는 아내는 매번 공모전에서 탈락하고 만다. 그래도 두 사람은 행복하다. 서로가 있기에 행복한 얼굴로 매일 밤 서로에게 희망을 불어준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에게 말하지 못할 비밀 한가지를 알고 있다. 건망증이 너무 심해서 했던말을 또 묻고 묻는 남편을 향해 아내는 화를 낸다. 남편은 화내지 말라고 다독이며 호흡을 해야한다고 안절부절 한다. 이 두사람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걸까. 남편 몰래 병원에 찾아간 아내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된다. 남편이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거다. 그럴리가 없다고 부정해보고 다시 검사를 해달라고 애원을 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안타깝다는 위로였다. 아내는 어떻게 남편에게 말해야 할지 몰라 자신의 혼자만의 비밀로 만들어 버렸다.
남편도 한가지 비밀이 있다. 아내의 웃는 모습에 반했는데 더이상 그 웃음을 볼수 없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아내가 웃거나 울거나 감정적으로 격해지는 순간이 오면 호흡이 거칠어져서 자칫하면 심장을 압박하게 되어 죽음에 이르게 될지도 모른다. 웃는걸 좋아하고 아이처럼 동화책을 읽어주는 아내가 어떻게 그런 희귀병에 걸릴수 가 있냐고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어떻게 하면 살릴 수있냐고 묻는다. 아내가 숨을 쉬지 못하면 목에 구멍을 뚫어서 숨통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자는 뾰족한 바늘을 보며 어떻게 몸에 이렇게 큰걸 꽂을 수 있냐고 겁을 내며 아내가 볼수 없는 곳에 숨겨놓는다. 비밀을 만들기 시작하면 점점 커져버리는 거짓말에 결국 들통일 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들은 절대로 서로의 비밀을 말해주지 않는다. 서로의 꿈이 얼마나 간절 한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남편은 마지막 희망을 걸고서 전설의 파이터에 출전하기 위해서 몸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내는 혹여 더 빨리 병이 진행되는게 아닐까 걱정이 앞선다. 그럼에도 두사람은 슬퍼보이지 않는다. 서로에게 행복한일이라는걸 알기에.
연극을 보는 내내 나는 이 행복이어떻게 끝을 마치게 될까 궁금하기 보다는 제발 저 두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앞섰다. 결국 남편은 자신의 병을 알아버리게 되었고 바보같은 자신을 탓한다. 이러다가 자신의 아내가 아픈 사실마저 잊게 된다면 아내는 결국 죽게 되는거니까. 연극의 끝은 아내는 남편이 들려준 이야기로 동화를 완성하고 작가가 된다. 결국 남편은 알츠하이머로 인해 기억을 읽고 어린 아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두 사람은 행복해 한다.
어떻게 하다보니 대구 마지막 공연을 보게 되었는데요.
바로 앞에서 연극배우들이 연극하는것을 처음 본것도 있지만
두 배우의 연기력이 너무 좋아서 계속 빠져 있었어요.
보는 내내 계속. 닭살이 돋아 있을 정도로 잘하셨어요.
중간에 울컥 하기도 하고... 다 좋았어요.
젤 앞 중간에 앉아 있어서 제가애드립을 잘 받아 줫어야 됐는데 그러지를 못해서
그게 좀 아쉽네요ㅎㅎㅎ
뮤지컬 공연 티켓도 주시고 행복 공연보고 뮤지컬을 언제 봐야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네요.ㅎㅎㅎ
관객리뷰 남기는거 잘 안했는데 ㅎㅎㅎㅎ
장난치시는것도 아니고 이렇게까지하시면 남길수밖에 없겠네요
어떻게 연출이며 연기까지 그렇게 잘하십니까...
동화와 노래가 이어지는 평행선?.. 많은 내용을 담고있는 극이네요
무대에서 관객석의 물고기들까지 아우르는 연기력하며
나오는 배우분은 두명인데 넓은 무대가 좁아보이기까지 했네요
그리고 진짜 어딘가 있을법한 설정때문인지 부모님생각도 계속 났습니다.
내 미래의 행복이 저런 행복이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네요
유일한 단점이라고한다면 사투리에 대한 이해가 좀 적으신분은
관장님이 나오는 부분이 말이 빨라서든 사투리가 심해서든 대사가 좀 덜 들릴것 같다는 것 뿐입니다.
끝으로 리뷰의 명목이지만 다시한번 좋은 극 만들어주신 연출진과 연기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고마워요 사랑해줘서...사랑해요...평생 널 지켜줄께..아프지마... 포스터에 나와 있는 단어들이 이 연극의 모든게 다 설명이 되요~마누라가 알면 안되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남편과, 남편이 알면 안되는 이야기를 듣게 된 마누라의 상황이 펼쳐지면서 연극은 시작이 되는데요..
시작부터 눈물나겠는데? 싶더니..역시나 5분도 채 안되서 눈물을 마구마구 쏟았답니다 ㅠ.ㅠ
전설의 파이터를 꿈꾸는 남편과 동화작가를 꿈꾸는 마누라.. 이 둘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가난하지만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던 중 말할 수 없는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그 비밀을 지키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웃기고도 슬프게 행복하면서도 먹먹하게 풀어나가는 작품이예요.
서로가 아플까봐 서로에 대한 비밀을 지켜야만 하는 부부. 그 비밀로 인해 말 할 수 없이 아픈 상황에 처하게 되는 부부. 그럼에도 꼭 잡은 두손을 놓지 않는 부부.
(자세한 내용은 완벽한 스포이므로 자제할께요)
부부의 이런 상황이 현실이라면 행복할 수 있는 부부가 과연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랑을 한번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건..
부부의 사랑이 위대하고도 행복해 보였기 때문이겠죠? 그 부부의 모습을 보는 내내 진정한 사랑과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리고 김동률의 '감사'가 연극의 테마곡 처럼 등장하는데...와....완전 퍼펙트!!! 감정의 정점을 찍게 해주더라구요 노래 나오는 순간 오열 ㅠ
무엇보다 인상깊었던 건 그 추운날 맨발로 열연을 펼치셨던 두배우 분이였어요~! 특히 김가현 배우님! 와!!! 눈물연기를 어쩜 그리 잘하시는거예요!
웃다가 울고 울다가 웃고..정말 이렇게 연기를 잘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잘하시더라구요! 특히나 부산 사투리가 아주 정감 갔답니다 ㅎㅎㅎ
연극 행복은 2인극이지만 두배우 모두 1인 2역을 아주 다르고 맛깔나게 잘 하셔서 마치 4인극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그리고 집요하게 관객 한분들 잡고 쿵하면 짝하기를 계속 요구하셨는데ㅋㅋ 그게 고맙고 미안하셨던지 슬쩍 다른 티켓 선물도 해주시더라구요~ㅎ
자리 잘 잡으신다면 아주 좋은 경험 하실 수 있으실것 같아요 ^^
행복에 대해 한마디로 딱 정리하자면 요즘 흔히 쓰는 말인 '웃프다'로 정리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정말 웃긴데 너무너무 슬픈..
지금 연애중이거나 결혼생활중이시라면 꼭 한번 보시길 권하는 바입니다!!!
사랑하는사람의 아픔을 치유해주기위하여 노력하고 희생하는 모습이 너무나 감명 깊었습니다..
처음 한여인과 그 작품을 함께 보러갔습니다. 친한 아끼는 동생오빠사이의 친구였는데
그 친구가 너무힘들어하여 힘이되게해주려 행복 이란 단어의 연극을 보았습니다.
그 친구또한 연기전공자이기에 저희는 극이 끝난후 극에대해 토론을 해보기로하였습니다.
둘다 너무많이 울고난상태여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천천히 대화를 하는데 동시에 나온말이
"사랑하고싶다" 였습니다.. 그친구한테 감정이있던것도 그런 사이도아니였는데
그냥 단순 사랑하고싶다라는 생각을하게되었고 예상대로 전 그친구랑 사랑을 하게되었습니다.
나도 누군가를위해 저렇게 사랑할수있을까? 희생할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이친구와 사랑을하게 되었고 사랑을 하고있는 연인사이에 있어서는 어떤느낌일까 궁금해 그친구와 다시
연인사이로 극을 다시보았습니다.
똑같은 극을 내가 어떤상황이냐에따라 극이 참많이 바뀌더군요..
이번에는 서로를 더사랑하고 소중한사람에게 잘하자 라는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연극을 보고난후에 서로를 좀더 애틋하고.. 노력하리라 마음을 먹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서로 바쁘게지내던중 아쉽게도 이별을 맞이하였습니다..
그 극에 모든 배경음악은 가수 김동률의 "감사" 라는노래인데..
이연극에 많은추억이 담겨서일까요?.. 이별후 어느날 우연히 길을 걷는데 감사라는 노래가 흘러 나오더군요.. 그친구생각 인지 아니면 추억이 그리워서인지.. 문득 혼자서 연극을 보러 갔습니다.. 똑같은 행복이라는 극을요..
이별후 본작품은.. 후회와 미안함.. 그리고 그리움이더군요..
사랑하고싶다에서.. 소중한사람에게 잘하자.. 그런감정을 느끼게해준
말그대로 행복이란 단어가 떠오르는 극이였는데...추억과 그리움.. 그리고 후회가 느껴지는
행복을 느꼇습니다.. 행복이라는 단어에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할수있는 계기였구요..
한사람의 상태와 마음가짐에따라서 정말 여러 가지를 느낄수있는 작품이였고 아니 연극이라는 메리트에 다시한번 빠지게되었습니다..
행복.. 사람의 마음이나 자신의상황에 따라서 다르게느껴지는 행복
이연극을보고 다시한번 제스스로와 사랑 그리고 정말 단어그대로 행복이라는 단어에대해
깊게 생각해보는 계기가되었습니다. 사합니다.
감상문보다.. 제 마음을 털어놓는글이 아닌가싶어.. 의도엔 벗어나지만 그래도
제마음을 속시원하게 털어놓을수있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3번공연다 이태일 김민선씨 역이였는데. 볼때마다 감탄했습니다. 대단히 고생많으셨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좋은 공연을 볼 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 하던지....
지금 사랑을 하고 있는 남과 여..
앞으로 사랑을 하게 될 남과 여..
그들에게 '사랑의 지침서' 를 제시하는 공연이 될 거 같네요..
박준영, 김시영 배우의 무대위 열연 감사드립니다.
공연 보고 여자친구와 두손 꼭 잡고 걸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