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는건 '어쩔수 없다'라고 말하는 순간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1막중 모든 어른들이 타이요에게 도둑이라고 이야기할때 타이요는 왜 선생님은 똑같이 캔을 훔쳤는데 도둑이라고 하지 않냐고 반문합니다. 그때 어른들은 선생님의 상황이였으면 어쩔수 없이 그랬을수밖에 없을거라 말합니다. '어쩔수 없다'라는 짧고 함축적이 말 한마디에 너무나 많은것을 담고 있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일어나는 일들은 세상에 너무 많습니다. 옳지 못한 일인줄 알면서 대의를 위해서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서 선한 일을 위해서 일어나는 그 수많은 어쩔수 없는 일들이 옳다고 그르다 판단할수 없음은 어쩌면 저도 어른이 되어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원전 밀집도가 세계 1위인 우리나라는 과연 원전이 어쩔수 없는 선택이였을까요?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거나 다른 방법이 있음에도 돈이많이 든다거나 그들 사이의 무언의 협력으로 그런건 아닌지 추가 건설할 계획인 삼척, 영덕 등의 원자력발전소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공연 관람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