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H아트홀은 처음 관람해 봤는데요 1번출구에서 가까워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이라고 해서 기대하고 갔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너무 재미 있게 봤어요 뇌종양으로 죽음을 맞아야 하는 주인공의 하루 하루의 삶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살아가는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들인가를 느끼게 하였습니다.
멀티맨의 감초 연기 때문에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오랫만에 신나게 관람했습니다 좋은 공연 잘봤습니다
장소 : JH아트홀
설연휴가 다가오다보니 리뷰가 늦어졌네요. 많이 늦은 후기 시작됩니다^^
그나마 한가한 2월. 열심히 리뷰단을 신청해서 드디어 첫 시작 '뮤지컬 그대와 영원히'를 보게 되었습니다.
늘 플레이DB에 감사!!!! 꾸벅!!!
오늘도 차는 서울대병원에 넣어두고 티켓팅 하러 고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로맨틱 휴먼스토리!!!
저 홍이는 이렇게 리뷰단으로 갈 때는 가급적 어떠한 정보도 머리에 넣어두지 않고 갑니다.
그래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아무래도 정보를 많이 찾다보면 선입견을 두고 바라보게 될 수 밖에 없어서...
많이 익숙한 JH아트홀로 입장.
고시원건물에 있는 아트홀이다보니 조용조용 올라가서 무대를 바라보았습니다.
가운데 나무를 중심으로 좌우에 벽면...
자세히 보니 블라인드도 있네요.
딱 맞춰 입장하여 바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공연중에는 녹음, 촬영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홍이의 리뷰는?
저는 창작뮤지컬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어찌 보면 응원하는데) 특히 초창기 '사랑은 비를 타고'가 많이 생각나는 뮤지컬이었습니다. 대학로를 매우 사랑하는 몇몇 분을 제외하면 대부분 공연을 본다하는 분들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같은 대형 뮤지컬을 굉장히 자주 보십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소극장 뮤지컬 장르에 하찮은 눈길을 보내는 분들도 몇몇 봤습니다. 저 역시 캣츠나 오페라의 유령으로 뮤지컬 입문을 했으니까 그 심정 굉장히 이해합니다. ㅎㅎ
그래도 저 한테 있어서 가장 가치있고 기억에 남는 뮤지컬은 '사랑은 비를 타고'(이하 사비타) 입니다. 대형 뮤지컬 중 몇몇을 제외하면 죽었다 깨어나도 공감하기 어려운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그에 반해 '사비타'는 우리들의 이야기이고 우리 가족의 이야기, 우리 형제의 이야기였기 때문에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고 그 뮤지컬을 통해 우리나라의 많은 배우분들이 입문을 하셨기 때문에 더 정이 가는 거 같습니다. '그대와 영원히'도 조금만 수정하고 보완해 나간다면 '사비타'만큼 장수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1. 이야기가 쉽고 폭넓게 다가옵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의 90%는 연애 로맨스 장르입니다.
연극이나 뮤지컬도 퍼센트가 많이 낮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창작뮤지컬 장르의 대부분은 로맨스물입니다.
아무래도 공연을 보러 오는 계층의 반이상은 연인이기 때문이겠지요?ㅎㅎ
'그대와 영원히'에서 주인공과 그의 여자친구의 로맨스가 어느정도 있지만 그대로 이야기의 큰 축은 '가족'입니다.
이렇게 가족이라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에 약간의 로맨스가 곁들여지면 관객층을 다양화할 수 있습니다. '사비타'가 긴 시간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형재애(가족)를 다룬 것도 한몫 했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공연을 본 날도 장년층 관객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2. 흔하고 뻔한 이야기이지만 그 이야기는 웃음을 잃지 않습니다.
뻔한 전개가 지속되지만 늘 웃음을 잃지않는 두 가족입니다.
그렇기에 즐겁게 웃으며 지켜볼 수 있습니다.
자고로 웃으면 복이온다고 하는데
힘들고 지칠 수 있는 가정환경 속에서도 웃으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뮤지컬 '그대와 영원히'는 기본적으로 유머러스한 뮤지컬입니다.
3. 그래도 반전은 있다!
마지막 반전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스포일 수 있기에 길게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4. 아무리 재미있어도 배우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뮤지컬 '그대와 영원히'의 배우들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사비타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어떤 배우가 하냐에 따라 하나의 극이라도 매우 다르게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전 사비타를 11번 넘게 봤습니다.
'그대와 영원히'도 저는 배우를 달리해서 계속 보게 될 거 같습니다.(이미 두번째 관람을 예매하였습니다)
특히 수지 역의 '김서영'씨는 안정된 가창과 연기력으로 꽤 깊게 다가왔습니다.
통통튀는 매력으로 팬이 되어버렸다는...
(과거 최인경씨와 같은 임팩트!!!!)
그리고 진우와의 케미도 매우 좋았습니다.
케미 자체가 좋다보니 둘의 이야기가 꽤 흡임력있게 다가왔다는데 매우 큰 장점인거 같네요.
'김서영'씨 다음 공연때도 찾아뵙겠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다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중년의 사랑 '종철'과 '혜경'
이 둘을 연기한 '박현민'씨와 '이승희'씨도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 뿐만 아니라 어찌나 노래도 잘하시던지...
특히 '혜경'의 솔로예찬 곡은 충격과 공포!!!!!!!!!!
뭐니뭐니 해도 이 뮤지컬의 백미는 멀티입니다.
이건 진짜 이 공연을 봐야한 공감할 수 밖에 없다는...
요즘 대학로 공연에서 멀티의 존재감이 극의 반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그대와 영원히'도 엄청난 임팩트를 주는 '멀티맨'!!!!
특히 포장마차씬은 압권~~~~~~
5. 기타
6. 조금은 아쉬운 이야기(보완되었으면...)
약간의 아쉬운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또 첫술에 배부를 순 없으니) '그대와 영원히'는 매우 매우 좋은 공연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재관람에 대한 열망이 치밀어 오르고 있으니 말이죠.
배우 한명한명 아쉬운 부분 없이 잘 조화를 이룬 '뮤지컬 그대와 영원히' 매우매우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