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보는 액션스타 이성용! 후기를 솔직하게 적는 편이라..

속상한 마음안고 끄적여봅니다;

후기 적을 때 스포를 잘 안하지만 이건 스포가 좀 있으니

스포 당하기 싫으신 분은 뒤로가기 누르시면 되요 >_<ㅋㅋ

지난 7월에 보고 반해서 두 번이나 보러갔던 액션스타 이성용.

그만큼 제가 참 좋아라 하는 작품입니다.

http://blog.naver.com/poape/220774766413

[연극] 액션스타 이성용 (2nd)

위에 후기가 그거구요. 그만큼 사랑했던 작품인데,

이번 시즌에 연출이 바꼈다고해서 궁금해하던 찰나

지인이 표를 양도해줘서 드디어 보러다녀왔습니다!

어떻게 바꼈을지 궁금했기에 걱정 반 설렘 반으로 극장을 찾았지요!

전 시즌에 6명이었던 출연진이 5명으로 바뀌었네요!

'박선배' 역이 없어졌어요 ㅠㅠ 지난 시즌 박선배역 하신 배우님 완전 귀여우셨는데 ㅎㅎ

(두 번 다 같은 배우님으로 봤었지요- 이상민 배우님!)

공연 보고나니 박선배의 역할을 장철구역이 같이 하는 것 같았어요-

우선 시작부터 변화가 있었던게 소다미역 분 의상이

검은색이 아닌 여성스런 옷으로 나오셨단 것. 인물 소개까지도 그냥 그럭저럭 봤는데-

솔직히 변화를 많이는 안줬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전체적으로 완전 스토리도 그렇고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ㅠㅠ

소다미와 이성용의 첫만남부터 내용이 달랐고- 다보고나서 느낌만 먼저 말씀드리자면 이성용이란 작품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속상했습니다 ㅠㅠ....

거의 다 바껴서 당황스럽기도 했고, 바뀐 것도 좋았으면 괜찮은데 개인적으로는 바뀌기 전 시즌이 훨씬 좋았습니다. (지극히 개인의 생각입니다.)

전체적으로 가지고 가는 이성용의 목적이 전시즌에선 자기가 좋아하는 다미 앞에서 얻어맞은게 쪽팔려서 복수해주기 위해, 그리고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성용이가 성장해가는 것이었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이성용이 다미에게 마음을 가지게 된 계기도 잘 보이지 않았고 다미와 두원이가 전 연인관계라는 설정에서 다미가 두원을 짝사랑하는 설정으로 바꿔었던데 그래서 마지막 씬에서 결투장면도 임펙트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이야기 나오는 부분은 씬이 그대로 갔지만 앞뒤 상황 때문인지 전 시즌보다 와닿지 않았습니다. 전 시즌에서는 관장님이 국밥집을 하는 성용이 어머니를 찾아가서 얘기를 나누면서 시작되었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그 국밥집 셋트 활용한 장면이 성용이, 다미, 장철구의 술자리로 나왔고 거기서 철구가 다미에게 고백하려다 성용이랑 다미가 잘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장면이었는데 전사들을 고려했을 때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성용이랑 철구가 다미를 좋아하게 된 이유도 납득이 안가고 그래서 철구가 슬퍼하는 모습도, 실망하는 모습도 공감이 가지 않았고 그 뒤의 씬들을 봤을 때 철구의 그 장면은 목적성 없이 그냥 그 장면에 들어간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ㅠㅠ

전 시즌에서 있었던 술자리 후 다미랑 성용이가 벤치에서 얘기나누는 장면에서 둘 사이의 두근거림과 중간중간 조미료 역할을 한 철구의 캐미가 돋보였었고

다미 대사 때문에 빵터지는ㅋㅋ 인상깊은 부분 중 하나였는데 그 씬과, 술집 씬이 두서없이 그씬으로 합쳐진 것 같아 아쉬웠어요..

그리고 전 시즌에서 아버지 영혼과 유품을 마주하며 이성용이 눈물 흘리는 모습과 혼자 수련하는 모습 (물론 웃통을 벗어서 기억에 남는건 아닙니다만;) 을 인상깊게 봤는데 나름 극 안에서 진지했고 의미있던 그 씬들이 다 빠져서 아쉬웠네요.. 전체적으로 씬의 타당성이 좀 부족한 느낌이랄까요?ㅠㅠ..

소다미역도 강두원역도 대사 등 거의 다 바뀌었던데

전 시즌에서 훨씬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강두원역이 전시즌에서는 잘생기고 멋있지만 웃음코드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더 매력있었구요. (다미에게 돈갚으라고 했던 것과 카톡 나누는 씬, 후라시 비추라던 씬 등등ㅋㅋ) 전시즌의 강두원이 그리워요, 흑.. 관장님도 박선배도 그립고.. 소다미 역도 보이쉬한 매력 발산 됐던 전시즌이 훨씬 그립고.. 전 시즌 두번 다 이성용역은 최선일 배우님으로 봤었기에 선일 배우님도 넘나 그리운 것..ㅠㅠ

배우분들의 연기도 살짝 아쉬었고.. 전체적으로 발음이 잘 들리지 않았던거 같아요. 특히 숨을 안쉬고 대사를 하시는 분도 계셔서 긴 대사 하실 때는 같이 숨이 차는 느낌 ㅋㅋㅋㅋ 이성용 역과 강두원 역의 배우님 비쥬얼은 놀랐네요.. 넘나 멋있으신!

무튼, 아쉬웠지만서도 고생하신 배우님들에게는 박수를 !!

물론 저는 지난 시즌을 넘나 애정했고 보는내내 비교하면서 봐서 그렇구요.

제가 이번 시즌때 표를 선물한 커플과, 이번에 같이 본 동생은 이성용 이번 시즌으로 처음보는 사람들인데 다 너무 재밌었다고 했어요!!

아! 그리고 저도 엔딩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

특히 철구가 다른 꿈을 찾아간게 전시즌과 달랐고 그게 인상깊었어요~

처음 보는 분이라면 액션스타 이성용 보셔도 괜찮을듯 해요! 저처럼 지난 시즌을 기대하고 다시 보신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비추입니다 ㅠㅠ..

흑.. 그리운 전 시즌의 액션스타 이성용! 돌아와요. 이성용.............!!

+) 덧

항상 강조하듯 후기는 개인의 생각이지요. 같은 걸 봐도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까요~

개인의 경험과 그날의 감정 상태, 볼 당시 상황 등 여러가지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라라랜드의 평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처럼 말이지요~

후기는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