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명 : 오!캐롤
◆관람일시 : 2017년 3월 1일 (수) 오후 2시
◆관람장소 : 디큐브아트센터
◆출연배우 : 서범석(허비 역), 김선경(에스더 역), 정상윤(델 역), 조휘(게이브 역), 최우리(로이스 역), 린지(마지 역), 주아(스텔라 역), 장서현(수잔 역), 최종선(레오나드 역)
이번에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다시 앵콜 공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오!캐롤을 3.1절을 맞이하며(?) 보고 왔어요.
오!캐롤은 팝의 거장이자 팝의 대부 닐 세다카의 곡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인데요.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2월 초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 공연장에서 초연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금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앵콜 공연이 올라왔네요.
솔직히... 이전 공연이 약 한 달 전쯤인 2월 5일에 종료가 되었는데.. 정확히는 한 달도 채 되지 않아서 바로 다른 공연장에서 앵콜 무대가 올라오길래 속으로는 좀 놀라기는 했어요..;ㅁ;
(벌써 다시 공연함??ㄷㄷ)
앵콜 공연 기간은 2017.02.28 ~ 2017.05.07 까지 약 2개월+1주 정도 기간동안 공연이 이루어지구요. 서울 서남권의 교통의 요충지인 신도림에 있는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저 같은 인천, 부천 및 신도림쪽 거주자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접근성이 쉬워졌네요.
게다가 디큐브아트센터가 디큐브 백화점내에 있기 때문에 백화점 쇼핑 및 쉐라톤 호텔 이용, 맞은편의 신도림 테크노마트 쇼핑도 가능하기에 공연도 볼겸 쇼핑까지 겸사겸사 할 수 있어서 제 입장에서는 디큐브아트센터 공연장이 젤 마음에 드네요ㅋㅋ
(놀거면 한 군데서 한 번에 해결하자고...^^)
그리고 이번에는 티켓 가격도 이전보다 내려갔네요. 제가 이전 공연을 작년 11월 20일에 VIP석으로 관람하였을때는 13만원이었는데, 이번에도 동일한 VIP석으로 관람하였는데 가격은 12만원이네요. S석을 제외한 좌석들은 티켓가격이 각각 1~2만원씩 내려갔네요. 저 같은 서민 입장에서는 티켓 가격도 무시 못할텐데 1만원이라도 더 저렴해지니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마음에 들었네요ㅋㅋ
디큐브아트센터는 디큐브백화점 7층과 연결되어 있구요. 혹은 7층에 있는 롯데시네마하고도 로비가 바로 연결되어 있기때문에 쉽게 찾아오실 수가 있어요!
롯데시네마와 연결된 입구 옆에 바로 엘리베이터가 있구요. 그 옆으로 티켓을 찾을 수 있는 매표소가 있어요. 엘리베이터 위에 보면 오!캐롤의 주역들의 사진이 담긴 대형 포스터들이 있네요^^!!
매표소 맞은편에는 물품보관소 및 주차정산이 가능하구요. 일행이 늦는 경우 이쪽에 티켓도 맡김 처리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물품보관소 뒤쪽에는 정수기도 있으니 목이 타시는 분들은 굳이 생수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으셔도 기다리시면서 목을 축일 수 있습니다^^ㅋ
디큐브아트센터는 객석 2층으로 이루어진 대형 공연장이구요. 7층 로비 내부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서 9층까지 올라가시면 객석 1층으로 입장 가능하구요. 객석 2층은 한 층 더 올라가서 10층에 있습니다.
디큐브아트센터가 무대 구조 자체가 괜찮기때문에 딱히 어디에 앉아도 시야방해없이 잘 보일거라 생각해요. 다만, 여기 공연장에서는 별도로 오페라 글라스를 대여해주지 않으니 배우분들의 생생한 표정을 관찰하실분들은 앞자리를 예매하시거나 별도로 오페라 글라스를 챙겨오셔야 해요ㅋㅋ
제가 공연을 관람했을때의 캐스팅이네요. 허비 역의 서범석 배우와 에스더 역의 김선경 배우, 그리고 델 역의 정상윤 배우, 게이브 역의 조휘 배우, 로이스 역의 최우리 배우, 마지 역의 린지 배우, 스텔라 역의 주아 배우, 수잔 역의 장서현 배우, 레오나드 역의 최종선 배우네요.ㅋ 제가 작년에 초연으로 관람했을때랑 비교해보면 상단의 주연배우 6명은 전혀 다른 캐스팅이고, 하단의 3명은 동일한 캐스팅이네요. 나이스ㅋㅋㅋ
포토존 디자인이 참 예쁘네요. 그런데 포토존 옆에 꼭 저렇게 소화기를 보이게 놔둬야 하는 건지...ㅠㅠ 화재를 대비한다면 어쩔수 없기는 하겠지만 뭔가 포토존에 대한 완성도를 약간은 떨어뜨리는 아쉬움이 느껴지네요...ㅠ
저 의자에 커플끼리 앉아서 사진찍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ㅋㅋ(하지만 전 커플이 아님..ㅠ)
MD상품은 위와 같네요. 구성품이 다양하죠? MD종류는 이전 초연때랑 큰 차이는 없던 것 같네요.
다만, 머그컵이 이전에는 7천원이었고, 머그컵+컵받침 셋트가 1만원이었는데, 지금은 셋트는 안보이고 머그컵이 1만원으로 올랐네요. 물론, 당시 팔았던 머그컵과 지금의 머그컵이 동일한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네요.
다른 분들의 초연 공연때의 후기글을 구글링해보니 초연 때 보면 허비set , 에스터set라고 해서 이것저것 5가지 정도 MD구성품을 넣고 가격은 1만원정도 할인해서 판매하기도 했고, 공연 종료 막바지 주에는 MD가격을 많이 할인해서 판매하기도 하였으니 가격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나중에 할인기간을 노려셔서 구매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 같은 서민은 조금이라도 싸게 사는게 좋죠ㅋㅋㅋ)
(다양한 MD상품들)
공연은 전체적으로는 스토리상의 큰 변화는 없었네요. 스토리가 완전히 바뀌었다면 그건 앵콜 공연이 아니라 아에 새로운 작품이 되었겠죠ㅋㅋ 다만 세부적으로 추가된 넘버가 존재하고, 좀 더 대사나 행동이 매끄럽게 유지되도록 연출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전 공연때도 마찬가지였지만 허비가 관객들에게 선물을 주는 시간이 공연 중에 있었네요. 이번에는 관객중에 목소리 큰 분을 선발하여서 선물을 주었는데요.. 정말 여기에 참여하는 관객분들 중 남성분들이 너무 웃겼네요ㅋㅋㅋ 정말 공짜의 위력이란 어떤 상황에서도 용기를 갖게 하네요ㅋㅋㅋㅋ
게다가 앙상블들의 안무라던가 장면들이 이전 공연에 비해서 변화 및 추가된 부분들이 일부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관객들의 웃음코드를 유발하는 행동들이 많았는데요. 특히 서범석 배우의 아재개그나 춤, 정상윤 배우가 맡은 캐릭터 자체가 완전히 웃음코드 유발자네요ㅋㅋ
서범석 배우는 오!캐롤 이전 작품인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는 정말 무겁고 카리스마있는 프롤로 역을 맡았다면 이번에는 오!캐롤에서 정말 제대로 망가지는 아저씨 역할을 보여줬네요ㅋㅋ 그래도 에스더를 향한 그 사랑의 열정만큼은 정말 감동적이네요. 뮤지컬 베태랑답게 노래 실력 역시 정말 포스와 여유로움이 느껴졌어요ㅎㅎ
에스더 역의 김선경 배우는 이전에는 <브로드웨이42번가>에서 뵜었는데, 여기서 다시 보게 되네요. 아 그러고보니 <복면가왕>에도 출연했었네요!! 그 때 1라운드에서 하필 상대역으로 몽니 김신의를 만나서 아쉽게 떨어졌지만요..(사실 객석에서 홍지민이 단숨에 정체를 파악했었죠..^^ 그러고보니 당시 회차때는 뮤지컬배우가 많이 출연했었네요. 정동하도 그 때 출연했었구요..) 김선경 배우가 초연 때하고는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공연때 보니 춤도 잘추고 노래도 제 귀에 척척 감기네요ㅋㅋ 앙상블들과의 쇼도 볼만했구요^^
정상윤 배우는 왜케 웃기는지...ㅋㅋ 물론, 작년에 뮤지컬 <고래고래>에서 개그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전 아직도 <애드거 앨런 포>에서 보여줬던 그 카리스마가 머릿속에서 안사라져서 매치가 안된다는 ㅋㅋㅋㅋ
아무튼 너무 웃겨서... 정상윤때문에 많은 관객들이 웃음바다에 빠졌네요ㅋㅋㅋ 정상윤 배우 노래야 워낙 알려진대로 수준급이라서 그런지 고음도 정말 쉽게 올라가는 것 같더라구요ㅋㅋ
1막이 정상윤 배우가 연기한 델의 비중이 좀 더 컸다면 2막은 조휘 배우가 연기한 게이브에게 좀 더 비중이 넘어갔네요. 저는 조휘 배우가 처음엔 누군지는 몰랐는데, 작년에 뮤지컬 <페스트>에서 코타르 역으로 나왔었네요ㅋㅋ 행복유지프로그램 개발회사 CEO로 나와서 강렬한 악역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여기서는 음악을 사랑하는 작곡가 역할로 나오네요^^ 정말 이미지가 정반대라서 못알아봤네요..ㅋ
그래도 스토리상 마지막 무대에서 불렀던 노래들로만 평한다면 정말 가창력이 정상윤 못지 않던데요ㅋㅋ
린지 배우도 뮤지컬 <페스트>에 출연했었는데요. 페스트에서는 마지막에는 페스트 병에 걸려서 극중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했었는데.. 여기서는 다행이 해피엔딩이네요. 제가 봤을때는 전형적인 청순가련형이 아닐까 싶은데 외모나 풍기는 분위기가 정말 청순가련형에 딱 맞는 것 같아요^^ 목소리가 정말 예쁘네요^^
게다가 최우리 배우도 왜케 웃기는지...ㅋㅋㅋ 최우리와 정상윤 배우가 극중 델의 방에서 연기하는 장면들이 정말 웃겨서 죽는 줄 알았네요ㅋㅋㅋㅋ 모든 관객들이 여기서 다 웃을듯..ㅋㅋㅋ
리조트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무대도 리조트의 여러 셋트들을 잘 표현하였구요. 위 사진처럼 무대 2층 뒷쪽에서 실시한 라이브 연주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생생한 쇼뮤지컬을 관람할 수가 있었네요ㅋㅋㅋ
특히, 무대에서 쇼가 펼쳐질 때 앙상블들의 남장여장쇼가 정말 너무 웃겨서ㅋ (초연때도 이런 장면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애매하네요ㅋㅋ)
그리고 극중 스토리 자체가 리조트에서의 음악쇼가 중심인만큼 실제 관객들이 리조트에 온 손님들이 된 셈이었네요^^
다만, 스토리상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게이브가 자신이 지금까지 델이 부른 곡을 작곡하였다는 것을 대중들에게 밝히고 나서 게이브가 스텔라와 사라지고 이후에 나타나는데, 게이브에게 어떠한 심경의 변화가 일어나서 그동안 해온 잘못을 뉘우치게 된 것인지를 그 과정을 무대에서 보여줬더라면 좀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드네요...ㅠ
쇼뮤지컬 답게 커튼콜도 너무 신났어요. 관객들을 다 일어서게 한다음 관객들의 환호화 박수소리와 함께 계속되는 배우들의 무대들^^
정말 열광의 콘서트장에 온 느낌이었네요. 젊은 세대들뿐만 아니라 나이드신 제 부모님 세대들분들도 많이 오셨는데 다들 신나셨는지 호응을 정말 잘 해주시더라구요ㅋㅋㅋ
여유만 되면 다른 캐스팅으로 또 보러가고 싶어지는 공연이에요. 남경주, 최정원, 김승대 배우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넘 기대가 되네요ㅋㅋ
그리고 다음엔 부모님을 모셔가서 보여드리고 싶기도 하네요. 뮤지컬을 좋아하지 않는 부모님도 이 공연만큼은 정말 재밌게 보실 수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쇼뮤지컬이라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닌 거 같네요ㅋㅋ 진심 남녀노소 다들 재밌게 볼 수 있는 공연이네요. 같은 쇼뮤지컬이라고 해도 <시카고> 같은 공연은 온 가족이 다 같이 보기에는 선정성때문에 좀 그랬는데 오!캐롤은 누구나 부담없이 볼 수 있는 공연이라서 미취학아동만 아니라면 온 가족이 다 같이 관람하기에는 가장 알맞는 공연이네요~!!
덧붙임+) 디큐브아트센터 로비에 뮤지컬 나폴레옹이 7월에 오픈한다고 해서 7월에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하는 건가?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오!캐롤 제작사인 쇼미디어그룹에서 제작하는 공연이고, 공연장소는 샤롯데씨어터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