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9일 토요일, 친구와 함께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연극 'B Class' 관람하구 왔어요!!!

중간고사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대학로에 간 거라... 너무나도 좋았어요... ㅠㅠ

연극 'B Class'에서는 톱클래스인 A Class가 아닌 B Class 중에서도 하위에 속해버린 4명의 아이들이 졸업 도장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를 벌이는 내용입니다.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부모님만을 열심히 노력하는 택상, 한국인과 일본인 사이에서 태어나 혼혈 치아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올라갈 수 없다는 사실에 삐뚤어져버린 이수현, 그리고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천재 피아니스트로 A Class에 속해 있다가 B Class로 떨어진 이환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처음에 제가 연극의 시놉을 읽었을 때에는 현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이를 신랄하게 꼬집는 연극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연극 'B Class'아이들의 성장 드라마 같더라구요...

치아키 캐릭터가 워낙히 유쾌해서 연극을 관람하는 내내 웃음이 멈추지않았어요.

흐음... 우리의 교육현실을 무겁고, 날카롭게 비판해주기를 바랬어서 그런가... 너무나도 풋풋하고, 후반에는 들어서는 조금 많이 오글거리는 연극이 뭐랄까... 조금 아쉬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