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4 ▷ 뮤지컬 <레드북> ◁

​2017년의 화제작이었던 레드북이 정식 초연으로 돌아왔습니다!

창작산실에서 우수신작 뮤지컬로 선정되어 2주간의 시범 공연 당시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매진을 기록한 작품이라고 해서 정말 궁금했던 작품인데, 드디어 보게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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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사진처럼 리플렛 이미지랑 똑같이 포토존이 꾸며져있구요~​

일찍 도착해서 시간이 조금 남아서 선물받은 스벅쿠폰을 쓰려고 나왔는데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밑에 있는 빌리엔젤 카페 앞에 티켓 제시시 아메리카노가 2500원이라고 적혀있는게 아니겠어요?ㅋ 그래서 스타벅스 대신 빌리엔젤로 들어가서 잠시 휴식을 취했어용

세종문화회관 가시는 분들 참고하심 좋을 정보인 것 같아요 ^^

​저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2500원인걸 보니 HOT / ICE 상관없이 아메리카노는 무조건 2500원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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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의 캐스팅 보드에요~!

유리아배우님을 넘 좋아해서, 꼭 유리아 배우님의 안나로 보고싶었는데 넘나 행복한 것 ♡ 역시나... 노래도 연기도 안정적이셔서 눈호강 귀호강 제대로 했습니다요 *_*

더뮤지컬 잡지에서 레드북 배우님 인터뷰를 봤었는데, 유리아배우님 성격이 원래 안나 그자체라고 다른 배우님들이 증언하신?! 기억이 나네요....ㅋ

​아이비 배우님의 안나를 보진 못했지만 전 리아안나 적극추천합니다용!!!!!

이상이 배우님은 처음 뵙는데 브라운 역이랑 목소리도 이미지도 넘 잘 맞으시더라구요~

그리고 홍우진 배우님은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에서 뵈었었는데 로렐라이역 하시는 모습 보고 완전 새로운 모습이어서 깜짝 놀랐네요! 앞으로 눈여겨 볼 배우님이 될 것 같아요~ 게다가 미남이시라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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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배우님 두분도 보였는데요!

많이들 아시는 김국희 배우님! 개인적으로 빨래에서 할머니 역할로는 이분을 따라올 분이 없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레드북에서도 역시나 존재감 쩔었다는... 너무너무 잘하세요 ㅠ 바이올렛 할머니 역 하실 때 또 느꼈지만 정말 할머니역 최고봉이신듯해요!ㅎ

​그리고 이블데드에서 존재감 뿜뿜하셨던 허순미 배우님 !! 레드북에서도 귀염귀염 매력 풍기시며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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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날 눈에 띄었던 정다희 배우님 ! 너무 멋지세요.. 걸크러쉬 에너지가 마구 느껴졌어요~ 왠지 보면서 저는 김영주 배우님도 살짝 보이고,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자신감 넘치는 포스 ! 넘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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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님들에 관한 사설은 여기까지하기로..ㅎㅎ 제가 좋아하는 배우님들이 많이 나와서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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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레드북 진짜 대박입니다!!!

최애 창작뮤지컬에 손꼽을 정도에요!!

완벽한 제 취향...... 하.... 뮤지컬 레드북과 사랑에 빠졌어요♡

보면서 계속 속으로 감탄의 연속이었답니다!!!

넘버도 너무너무 좋구요..!! (오슷 나왔으면 좋겠어요 ㅠㅠ) 정말 버릴 씬이 하나도 없어요~ 정말 작품이 군더더기가 없을뿐더러 전개도 빠르고 재미있고 노래 디테일에 맞춘 동작들도 넘 좋고, 씬마다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저는 공연보다가 너무 좋으면 울컥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레드북 보면서 몇 번이나 울컥했어요... 정말 최고최고!!!!!!!!

여성차별을 소재로 삼고 있어서 요즘 사회문제와도 연결되어 있을뿐더러 여성이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빅토리아 시대에 솔직한 목소리로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는 안나를 보며 이런저런 많은 생각도 들고 안나가 너무너무 멋지더라구요!

그나저나 저는 왜 자꾸 울컥하는지 .. ㅠㅠ 눈물 흘리는 슬픈 작품은 아닌데 말이죠.. 마지막에 자꾸 울컥해서 작품이 너무 좋아서 이러나 싶었는데. 공연 끝나고 나올때보니 저처럼 눈물 훔치는 여자 관객분을 보고 저만 그런게 아니구나 싶어 괜히 동병상련의 기분을 마구마구 느꼈네요 ㅎㅎ

남자주인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작품들 속에서 보디가드, 마타하리, 드림걸즈, 시스터액트,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등 여자들이 주인공인 작품들이 최근에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개인적으로 참 행복한데요^^ 그래서인지 레드북이라는 작품이 더더욱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매력적인 배우님들을 볼 수 있음은 물론 브라운/앤디/잭 신사 트리오의 캐미 또한 극의 재미 중 하나입니다! 신사들 걸음걸이 진짜 어쩔..ㅋㅋ

레드북의 깨알같은 유머 코드들도 넘나 제 스타일이었어요>_<

그리고 안나의 대사 중 1막에서 "이해할 수 없다고 잘못된 건 아니에요." 와 브라운의 대사 중 2막에서 "이해할 수 없어도 좋아할 순 있는거잖아요." 가 기억에 많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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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북 잘 안사는데 정말 좋은 작품은 구입하는 편이라 구입하려고 했는데 아직 준비중이더라는..ㅠㅠ 직원 분께 여쭤보니 설 이후에 나올 것 같다고 하시네요.. 흑...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보러가서 다른 캐스팅으로도 관람하고 프로그램북도 꼭 구입하고 싶어용!

저는 지금까지 200편 넘게 공연을 봐왔지만 MD상품을 구입한 적이 한 번도 없거든요? 얼마나 아쉽고 이 작품이 좋았으면.. 처음으로 MD상품도 구입해봤네요... ㅋㅋ 작품 이름이 '레드북'인지라 북마크가 있을 것 같았는데 역시나 !!

마침 책갈피가 필요해서 레드북 북마크를 구입했어요~ㅎㅎ

사면서도 내가 이런데 돈을 쓰다니.. 라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어떻게든 이 작품을 기념하고 싶어서 구입 했다는ㅎㅎ

그정도로 너무너무 좋았던 뮤지컬 <레드북> 입니다 !!

그러고보니 많은 팬덤을 형성한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작가&작곡가님의 후속작이 레드북이라죠 !! 저도 여보셔 참 재미있게 봤는데요~ 앞으로 한정석 작가님과 이선영 작곡가님의 합작품은 믿고 볼 것 같아요!!

아시다 시피 극장 입장 후엔 극장 내 촬영 금지라 무대를 못찍는데 공연이 모두 끝나고나서 찍는건 하우스어셔분들이 제지를 안하시길래 촬영이 허락 되는 것 같아 나올때 저도 찰칵 !

(혹시 문제가 되는거라면 삭제하겠습니다~)

무대도 넘 예쁘져?ㅠㅠ 하... 정말 레드북은 사랑입니다!!

제가 이 날 캐스팅이 아닌 날 봤다면 이렇게 좋아하게 되었을까 싶기도하고.. 여러모로 저에겐 완벽한 뮤지컬이었습니다!!

사랑스런 배우님들의 커튼콜 자료를 투척하며 글 마칠게요~!!

레드북 꼭 보세요!!!!!!! 왕추천합니닷 !!!!!

“세상의 편견에 맞서라”

* 블로그 후기 원문

https://blog.naver.com/poape/221209578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