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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본 소극장 창작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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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2

po***

추천수: 0

2018.05.12 ▷ 뮤지컬 <어메이징 컴퍼니 ; 백만가지 칼라TV>

창작뮤지컬 한편 보고 왔어요~!!!

최근 소극장 창작뮤지컬이 몇개 하던데~

완판 하고, 이 작품하고 궁금했는데 컬처블룸 덕분에 요고 보고왔네요~!

SH아트홀은 엄청 오랜만에 오는듯해요^^

이날 비가 많이 와서 좀 고생했으나 무사히 도착해서 티켓팅 완료!!

표도 예쁘고, 극장 내에 캐스팅 보드랑 데코하신걸 보니 정성이 느껴지더라구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회사원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그 안에 삶에 대한 이야기, 사랑에 대한 이야기 여러가지가 있었어요~

초연이다보니 아쉬운 점도 있고, 좋았던 점들도 있었는데

글 솜씨가 없어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어볼게요^^

우선 좋았던 점은 무대 셋트와 넘버들에 신경을 많이 쓰신 것 같더라구요!! 무대 셋트 중에 고시원 방 두개랑 엘리베이터겸 지하철 안을 나타낸 공간들, 2층도 그렇고 무대 셋트 활용이 진짜 좋았어요~

그리고 노래 가사가 공감대를 형성하는 부분들이 많았구요! 저는 회사원은 아니지만 출근하자마자 집에가고싶다는 내용의 넘버가 가장 공감되더라구요 ㅋ 다들 어딜가든 똑같은 생각 하잖아요~?ㅎㅎ 가자마자 시작도 하기전에 집가고 싶은 기분 ㅠㅠㅋㅋㅋ

가장 좋았던 씬은 회식자리 씬이 두번 나오는데, 첫번째 회식씬에서 남자배우분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하는 넘버! 그부분이 연기도 노래도 넘 좋았습니다 ☆

넘버 중에 여주가 제 친구이야기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오당잠도 생각나고, 쉿! 어쩌고 하는 넘버에서는 대화를 하다 넘버로 전환되고 대화를 하다 넘버로 이어지고 이런 식이었는데 소극장 뮤지컬은 보통 노래 한곡 나오고, 대사 하다가, 노래한곡 쫙하고 - 이런식이어서 개인적으로 신선했고, 엄청 신경쓴게 보여서 좋았답니다^^

극 마지막에 초연이니 후기에 많은 의견 달라고 하셔서 아쉬운점도 몇개 적어보자면, 일단 전체적으로 강약강약 보다는 중중중중 이런 느낌이 있어서 러닝타임이 조금 길게 느껴졌어요..ㅠㅠ몇개 불필요한 씬은 정리해서 러닝타임도 줄이고 하면 더 낫지 않을까.. 싶은 개인적인 생각!

박팀장님의 꿈 이야기를 하는 아프리카 어쩌고 하는 넘버는 차라리 대사로 처리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조금 쌩뚱맞은 느낌이 저는 조금 있더라구요^^;

맨 마지막 즈음 백만가지 칼라TV 소개하는 노래도 살짝 쌩뚱맞은 감이 있긴 했지만, 안무를 좀더 파워풀하게 한다던지 조금 더 강한 인상이 남도록 한다면 임팩트가 생길 것 같기도 해요!

아프리카든, 소개하던 노래든 전체적으로 보면 음악적으로 너무 많은걸 보여주려고 해서 오히려 조금 산만한 감이 있었던 것 같아용~

그리고 갑자기 생각난건데 극 중간에 사무실 씬에서 고시원 씬으로 전환하는 부분이 있는데 거기서 이과장님이 퇴근하면서 문을 열어 극전환을 하더라구요~ 그러고나서 강차장님이 퇴근을 해서 나가셔가지고 배경이 겹쳐서. 차라리 맨 마지막에 나가시는 강차장님이 문을 여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조금씩 쳐지려고 할때 개인적으로 여주 송나리역을 하신 신서옥 배우님께서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잘해주셔서 그때마다 집중이 확확! 됐던 것 같아요~!

아그리고 애드립이신지 원래 대사인지는 모르지만 팀장님 폰 계속 울리는거 같다고 하니까 박팀장님이 정장 주머니에 있는 폰 꺼내시면서 어쩐지 가슴빵을 막 때리더라고 사투리로 하시는데 그게 너무 웃겨서 혼자 거기서 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