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을 훌쩍넘은 150분이 순삭되었어요. 화려한 러시안 협주곡들로 가을 감성 가득 채운 환상적인 밤이었습니다♡

"크렘린의 종"이라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2번과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과 쇼스타코비치의 최고의 첼로곡으로 러시아의 겨울과 함께 미리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온 듯!!

공연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오케스트라 자체 연주가 상당부분 진행되었다. 여러가지 악기가 함께 어울어지는 선율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백윤학 지휘자가 이끄는 밀레니엄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오프닝 곡으로 시작되었다 1부의 첫곡은 러시아 작곡가 미하일 글린카의 <루솔란과 루드밀라> 서곡 D major 이었다. 두번째 곡은 아름다운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을 피아니스트 세르게히 타라소프 피아니스트가 연주했다. 앵콜로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를 연주했는데 피아노를 정말 너무 잘친다. 신들린 듯한 피아노 선율... 그 긴곡을 어떻게 다 외우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인터미션 후, 두 협주곡이 연주되었다. 쇼스타코비치 첼로협주곡 1번 중 1악장은 경쾌하고 통통 튀는 선율이었다. 2악장은 아름다운 조윤경 첼리스타가 붉은색 옷을 입고 등장했다. 느린 2악장은 곡 자체도 슬프면서도 애절하고 조윤경 첼리스타의 표정도 마치 너무나도 슬픈듯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타이틀처럼 멋진 베스트 콘서트였습니다.
작품구성부터 솔로악기의 극적 화려함을 보여준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협주곡, 앙코르까지
전체적으로 알찬 구성이었고, 쌀쌀한 날씨에 후끈 열기를 더해준 힘있는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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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너무 잘어울리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연주였습니다.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화려하고 화려하고 화려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