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냥시에 푹 빠졌어요

우리나라에서 노래 정말 잘 한다는 분들만 모아모아 이렇게 좋은 의미의 콘서트를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이런 유수한 분들을 어렵게 모셔놓고 각자 5분 남짓 되는 노래만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은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더욱 가곡을 길게 들을 수 있었다면 하는 바람이 있었어요. 제가 나이가 어린 편이라, 변사가 등장하고 프로젝터를 통해 역사 이야기가 시작될 때만 해도 올드해서 몰입이 될까 하는 걱정뿐이었는데 막상 콘서트가 끝나고 나오면서는 우리나라의 가곡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고, 또 자주 부르면서 향유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가곡을 잘 모르는 분들도 역사와 함께 이야기를 엮어 설명해주셔서 진입장벽이 높지 않았을 것 같구요. 대학가곡축제에 이어 한국가곡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된 콘서트였습니다. 앞으로도 예술의 전당 기획 프로그램은 열심히 보러 다니고 싶어요. 한국의 클래식과 한국 전통 예술을 합친 이러한 콘서트, 연주회 자주 부탁드립니다! 강추!

사실 옛날가곡에 추억이 있는 나이는 아니여서... 제가 좋아하는 테너의 출연으로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곡에 추억과 향수가 없는 저도 너무나 좋은 공연이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가곡으로 관통하며 마음아퍼하기도 가슴저리기도... 자랑스럽기도 했습니다.
변사의 맛깔나는 설명, 실력있는 성악가의 가곡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함께한 엄마도 너무나 행복해하셨습니다.
가곡의 새로운 부흥과 도약을 기대하게 되는 공연이였습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 최근에 만들어진 가곡도 함께 소개했다면 더 좋았겠다.. 이것도 고민해보셨겠지만.. 아마 시간때문에 적용하지 못했던거겠죠??
너무나 좋은 기획과 좋은 공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곡을 역사와 함께 듣게 되어 더 의미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