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귀가 황홀했던 시간

클라라주미강 팬인데요 연주도 너무 좋았고 앵콜도 아름다웠어요.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음색과 하모니 최고에요.

역시 독일 전통오케스라 다웠다. 그러나 다른 독일 오케스트라처럼 무겁지 않고 경쾌했다.
현악기의 하모니는 정갈했고 관악기는 군더더기가 없었다.
타악기도 깔끔하게 끊어서 전체 오케스트라 연주의 맛을 더했다.,.
한마디로 최근에 들어본 연주로는 최고로 치고 싶다. 가성비 또한 갑이었다.
이정도 공연을 이렇게 저렴하게.. 보물의 발견한 기분이었다.

오늘 연주의 백미는 역시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
도입부부터 바이올린이 너무 멋지고.. 과연 젊은 여성이 하는 연주가 맞나 싶을 정도로
기품과 힘이 넘쳤다.. 그런데 음색또한 너무 좋았다.. 생상스 바이올린 협주곡의 특징인 화려한 색채감을
이렇게 멋지게 표현하다니...그러면서 이렇게 기품있고 우아하게..

슈만의 교향곡 3번은 특히 4악장이 백미였다. 악기들의 하모니가 잘 안되면 아주 혼란스럽게 들리는게 이렇게 장려하게 각 악기의 소리를 하나하나 살리면서 연주를 잘 이끌어 내다니...

너무 너무 좋은 공연이었다.. 가성비 갑이었다.. 이렇게 좋은 공연을 이런 가격에 보다니.. 이후에 또 다시 꼭 만나고 싶은 오케스트라, 지휘자,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주미강 님 얘기를 더 보태자면 잔실수 하나없어 믿고 편하게 볼 수있는 아티스트 같아요. 그 흔한 삑사리 하나 없고 중간에 잠깐 있던 하모닉스 소리도 너무 이뻤어요. 주미강님 공연에 여러번 가봤는데 어제 진짜 최고로 멋졌네요. 오늘 서울공연 꼭 많은 분들이 가시면 좋겠어요.

7일 안동 공연후 바로 오늘 서울공연이 곧 있겠네요. 어제 안동공연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코 앞에서 주미강 님과 쾰른오케스트라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음악 쿼리티도 말할 것도 없이 훌륭했습니다. 한국인첼로부수석님 엄청 잘하시더라구요. 오케 사운드가 엄청났어요. 소리크기의 강약 드라마틱이 끝내줬고 스트링도 지저분한게 하나 없이 최고였어요. 안동 가격도 메리트있었구요. 협주곡 교향곡 다 중간에 박수가 좀 있긴했지만 벨소리사고는 다행히도 없었구요ㅋ암튼 관객호응도 좋고 담날 서울공연 때문인지 앙콜은 한 곡씩만 하셨어요. 돌아오는 차 안에서 계속 최고였다고 계속 얘기했어요. 곧 있을 공연 가시는 분들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