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멋진 최고의 공연

비록 2부 OST 메들리를 보러 간 것이 주 목적이었지만,

1부 정통 클래식 또한 못지 않았다.

즐거운 음악이었다.

좀 학교 발표회 같은 느낌이 들긴 했지만 노래 선곡이 맘에 들어서 괜찮게 봤습니다

혼영도 아니고 클래식을 처음 혼자서 가봤는데 막상 가보니 혼자 오는 분들도 많고 오히려 혼영보다 더 쉬운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분위기 제대로 즐겼네요. 1부때는 피아니스트 분의 카리스마에 그대로 압도되어서 연주를 즐겼고 2부때는 아는 노래들이 많아서 더 신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피아니스트분 대체.. 뭐 발표를 하거나 노래를 한 것도 아니고 피아노응 치는 것만으로 카리스마을 느낀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정말 터프하고 속이 시원하게 피아노를 치시더라구요. 이번엔 애기들도 부모님이랑 같이 많이 온 거 같은데 2부때 아는 노래가 많이 나오니까 막 춤추더라구요 ㅋㅋㅋ 음악을 진정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그리고 제가 만약 귀머거리가 된다면 음악을 느끼고 싶을 때 바이올린연주 동영상을 많이 볼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현을 연주할 때의 움직임을 통해 음악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눈으로도 먹고 귀로도 먹은 훌륭한 콘서트였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즐기기에 좋은 곡들이 너무많고 아는 음악들이 많아서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기회의 무대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공연이 약간... 대학생 동호회 발표회 느낌이라.. 갸웃거리는 포인트들이 좀 있어서 완전히 몰입되기엔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