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가 강남스타일로 뜨기 전 챔피언이 유일한 히트곡이던 시절, 싸이콘서트표를 만원에 구할 수 있던 그 시절에 매년 싸이콘서트를 갔었다. 그 때도 싸이콘서트는 신나고 재밌었지만 지금만큼 화려하고 규모가 큰 콘서트는 아니었다. 어느덧 나이를 싸이만큼 먹어 친구랑 다니던 콘서트를 초등아들과 함께 거의 15년만에 방문했다. 결혼을 하고 나이가 들고 아이를 키우면서 떼창을 부르고 춤을 추며 신나게 방방 뛸 일이 전혀 없었는데 싸이콘서트는 진짜 한순간 내 나이와 내가 엄마라는 신분을 잠시 잊고 20대 마냥 정말 신나게 뛰어 놀 수 있게 해준 시간이었다. 싸이의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콘서트 스킬은 말할 것도 없고 계속 분사되는 물줄기,불꽃놀이에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야광봉까지 내 인생 중 과히 젤 신났던 날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진짜 가슴 벅차게 즐거웠다. 진짜 돈이 아깝지 않게 느껴질 정도로 싸이가 심혈을 기울였구나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 비록 하루가 지난 오늘 내가 마치 4시간 공연을 마치고 온 것처럼 온 몸이 쑤시고 아프지만 싸이콘서트에서 오랜만에 모든 걸 발산하며 즐겼던 그 신났던 분위기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최선을 다하는 아티스트와 수백명의 연출진, 안전관리 스텝 덕분에 정말 즐겁게 즐기고 왔습니다.

매번 잠실 공연만 갔다가 사정이 있어서 두번째 공연인 원주로 가서 흠뻑쇼를 봤습니다. 잠실에서는 물이 잘 닿지 않는 자리도 있고 너무 넓어서 별로였는데 제대로 흠뻑쇼 즐기고 왔네요. 신나는 음악과 기분좋은 날씨와 물놀이는 정말 최고입니다.

흠뻑쇼 처음 가봤는데 신나고 재밌었어요!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게 콘서트 봤어요 정말 짜릿하고 통쾌하고 재미있었던 ㅎㅎㅎㅎ 다음에 또 가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