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선스와 창작, 화제의 배우들까지... 기대를 모으는 신작  
대형 라이선스 작품을 비롯해 창작뮤지컬,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럽 뮤지컬까지 오랫동안 기대를 모은 신작들이 준비를 마쳤다. 새해 첫 포문을 여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국내 관객들에게 <오페라 유령>으로 유명한 가스통 르루의 원작을 다르게 해석하여 팬텀의 과거사를 집중적으로 다룰 <팬텀>이 국내 첫 무대에 오르고, 김준수·정선아 등이 소속된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의 공연제작 자회사 씨제스컬쳐의 첫 작품인 <데스노트>, 조정래 작가의 동명의 대하소설을 뮤지컬로 재탄생시키는 <아리랑>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한 <1789-바스티유의 연인들>, 유럽뮤지컬을 주로 선보였던 EMK의 첫 창작뮤지컬 <마타하리>,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 체스 선수의 사랑을 소재로 한 <체스>, 황정민·조승우의 출연 소식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오케피>까지 다양한 신작들이 어떤 무대로 찾아올지 궁금증을 일으킨다. 

다시 보니 반갑지 아니한가, 화제의 재공연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받은 화제작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몰려온다. 세계 4대 뮤지컬 중의 하나로 2012년 한국 초연 당시 원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레미제라블>을 비롯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가 재공연을 앞두고 있다. 또한 작년 한해 숱한 화제를 낳으며 흥행에 성공한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과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맨오브라만차>와 광복 70주년, 명성황후 서거 13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에 오르는 <명성황후>도 만날 수 있다. 

이것이 원조다. 오리지널 내한팀 
국내 관객에게도 친숙한 명작 뮤지컬을 원작의 언어로 만날 수 있는 오리지널 내한공연들도 팬들을 기다린다.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프랑스 뮤지컬의 대표작 <노트르담 드 파리>를 비롯해, 저마다 사연을 가진 각양각색의 고양이들이 모인 <캣츠>와 192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세련된 재즈선율과 화려한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시카고> 내한팀이 12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오른다.

중소극장의 창작뮤지컬 불꽃경쟁 
중소극장의 창작뮤지컬들이 뜨겁다. 18세기 최고의 카스트라토였던 파리넬리의 비극적인 이야기<파리넬리> 등 열 편의 크고 작은 작품들이 새해 벽두부터 앞다투어 개막한다. 서울예술단은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과 함께-저승편> 등 신작 두 편을 선보이며, 김수로 프로젝트의 <아가사>, 장유정 연출의 <형제는 용감했다>, 락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도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다.

뜨거운 인기작, 다시 한번 
지난해 초연된 작품들로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연극 세 편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1997년 전국체전을 배경으로 한 청춘들의 피 끓는 성장이야기 <유도소년>, '데스트랩’이란 희곡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대결을 코믹하면서 스릴있게 담아낸 <데스트랩>, <프라이드>가 다시 한번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고선웅 연출이 선보인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한태숙 연출의 <유리동물원>, 김광보 연출의 <엠 버터플라이>, 2011년 초연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있는 연극 <푸르른 날에>가 상반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인 이윤택 연출의 <문제적 인간 연산>도 하반기에 준비중이며, 밀도 높은 이야기로 승부하는 <필로우맨>과 <레드>도 기대를 모은다. 

해외 거장의 연극들 
초반 3분 안에 관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연출로 유명한 일본 연극계의 거장 니나가와 유키오 연출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해변의 카프카>를 선보이며, 캐나다 출신의 로베르 르빠주 연출이 <바늘과 아편>으로 8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다. 또한 현대 연극을 대표하는 영국 최고의 극단 컴플리시테의 <라이온보이>가 한국 관객을 만난다. 지주 코더가 쓴 동명의 모험 판타지 소설을 연극으로 만든 작품으로 고양이 언어를 이해하는 찰리의 모험을 다룬 내용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세 강하늘의 첫 연극 도전 
화제의 드라마 <미생>의 장백기 역으로 사랑을 받은 강하늘이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연극계의 대모 박정자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해롤드&모드>에서 19세 해롤드 역으로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인기 뮤지션들의 내한공연  영화 <원스>의 주인공 글렌 핸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가 결성한 프로젝트 밴드 스웰시즌이 한국 공연을 위해 3년 만에 재결합하여 내한공연을 갖는다. 또한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마이클 부블레와 감성적인 노랫말과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국의 스타 뮤지션 에드 시런이 첫 번째 내한공연을 앞두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이돌 그룹 에이핑크가 데뷔 4년 만에 첫 단독콘서트를 펼치며, 최근 <K팝스타>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뮤지션 유희열의 원맨 프로젝트 토이의 단독 콘서트가 7년 만에 열린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무대가 올해도 연말까지 줄지어 있다. 대표적으로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3월 한국 내한공연을 갖고 하반기에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예정되어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466년 전통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이 악단의 수석 객원 지휘를 맡고 있는 정명훈과 함께 무대에 선다. 

실력파 아티스트들 아시아 실력파 아티스트들인 피아니스트 김선욱, 첼리스트 지안 왕, 바이올리니스트 마유코 카미오가 오는 6월 함께 호흡을 맞추며, 한국이 자랑하는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2년만의 리사이틀 무대를 선보인다. 

새로움의 발레  국립발레단장이자 발레리나 강수진은 자신의 대표작 중 하나인 <오네긴>을 11년 만에 한국에서 선보인다. 2016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은퇴를 앞두고 국내에서 슈튜트가르트 발레단과 함께하는 마지막 전막 공연이 될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영화 <마오의 라스트댄서> 안무를 맡았던 호주 안무가 그램 머피에게 의뢰하여 호주 제작스태프와 유니버설발레단 스태프들이 협력하여 세계 초연작인 <그램머피의 지젤>을 제작한다.

* 모든 공연은 2015년 1월 1일 이후 개막작입니다.
* 일부 공연일정은 해당 제작사의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