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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골든티켓어워즈, 2015 무대를 빛낸 영광의 주인공

작성일2016.01.18 조회수18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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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해 동안 무대에 오른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 중에서 가장 많은 관객들의 성원을 받은 작품과 인물을 가리는 제11회 골든티켓어워즈의 결과가 지난 8일 발표됐다. 초연된지 31년 만에 처음 한국 관객들에게 선을 보인 뮤지컬 <팬텀>의 대상 소식과 함께,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등 변함없이 사랑 받는 작품들을 비롯해, 오랜 시간 묵묵히 무대를 지키며 무대에서 우리와 함께 웃고 울었던 그 영광의 주인공들까지. 그 중에서도 뮤지컬, 연극 남자/여자배우상, 인기상, 국내 콘서트 뮤지션 부문의 골든티켓어워즈 수상자들을 플레이디비가 만났다.
 
 


“무대는 항상 긴장의 연속, 모든 작품이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상이라는 걸 받은 지가 정말 오랜만이라서요. 특히나 이 골든티켓어워즈는 받고 싶었던 상인데 드디어 받게 되네요. 작년 한 해 정말 작품을 많이 했더라고요. 열심히 한 것에 대한 격려의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2015년 골든티켓어워즈 뮤지컬 남자배우상 수상자 류정한은 그의 말대로 지난해 <지킬앤하이드><팬텀><맨오브라만차> 등 굵직한 작품의 주연으로 서며 쉼 없이 무대를 탄탄히 이끌어 왔다. 특히나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았던 <지킬앤하이드>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항상 그만해야지,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재연소식이 들리면 다시 하고 싶은 작품”으로, <맨오브라만차>는 “나이 먹고 연륜이 더 쌓일 때까지 계속하고 싶은, 언제나 즐거움을 주는 작품, 스스로를 채찍질하게 해 주는 작품”이라며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 칭하는 모습이다.

특히 매해 신작 출연도 멀리하지 않았던 그는 지난해 <팬텀>에서 주인공 팬텀 역을 맡아 인상 깊은 무대를 선사했다.
“<팬텀>은 의욕도 걱정도 많았던 작품이에요. 기본 텍스트가 같은 <오페라의 유령> 한국 초연 때 제가 라울도 했었고요. 그런데 연습하고 공연하면서 ‘우린(팬텀) 또 다르구나, 관객들이 분명히 그 점을 알 수 있겠구나’ 싶어서 창작 만들듯이 공을 들였던 작품이에요.”

현재 출연 중인 <레베카>를 비롯해 3월에 한국에서 세계 초연하는 <마타하리> 출연도 예고하고 있는 그는 “끝까지 캐릭터와 작품을 위해서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싶다고 했고 연출자도 흔쾌히 그러자고 해서 함께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신작에 대한 기대를 더하는 모습이다.

“예전부터 변함없이 ‘누구의 어떤 작품’이 아니라 ‘어떤 작품의 누구’가 되기를 원했고, 또 내가 하고 있는 작품 뿐 아니라 모든 작품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욱 커졌어요. 여전히 무대는 긴장과 스트레스의 연속이지만 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거에요. 제가 행복하게 공연을 해야 관객들도 행복할 거라 생각해 최대한 즐겁게 임하려고요. 그런데 인생에는 공연 말고도 다른 행복한 일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제 인생 2막이 어떨지 저도 궁금하고 열어두고 있어요. 하지만 죽을 때까지 뮤지컬 근처에는 있을걸요?(웃음)”

 


“많이 걱정하면서 한 공연들이 다 잘 마무리된 거구나, 생각이 들면서 진짜 많이 놀랐어요.”

“나답지 않게 쉬지 않고 공연을 했다.”며 웃는 조정은은 지난해 <지킬앤하이드>의 엠마, <엘리자벳>의 엘리자벳, 그리고 <레미제라블>의 판틴 등 많은 고난 속에 자신의 온몸을 던지는 쉽지 않은 캐릭터들로 무대 위에 서 왔다. “후보에 오른 건 알고 있었지만, 상은 나랑 상관 없는 거지.”라고 생각했다며 2015년 골든티켓어워즈 뮤지컬 여자배우상 수상 트로피를 쥐고도 “너무 놀랍다.”고 하지만 그녀의 열연을 관객들이 알아차리지 못할 까닭은 없었다.

“<엘리자벳>은 오디션을 보는 것도 진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워낙 앞에 하셨던 분들이 너무 잘 해 놓으셔서 겁도 났고요. 배우로서 무대에 선다는 게 어느 순간 힘들고 심지어 불행하다는 생각까지 들 때가 있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간 나를 많이 거스르면서 내게 없는 부분을 채우고 싶다는 생각이 컸더라고요. 내 부족한 부분들만 보이니까 나답게 하기 보다는 어떤 옷에 나를 억지로 채워 맞춰보고 싶었고, 그렇게 하는 게 열심히 하는 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 출발점이 내가 연기하는 게 힘들게, 불행하게 느껴지게 하는 것 같더라고요. 내가 가진 것들이 참 좋은 것이구나, 뒤늦게 알게 되었고 무대 위에서 느껴지는 대로, 편안하게 해보자, 생각해서 <엘리자벳>도 할 수 있었어요.”

조정은의 결, 조정은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모습을 바탕으로 스스로 온전히 무대를, 캐릭터를 즐기고 느껴보는 것, 그래서 <레미제라블>의 판틴을 더욱 새롭고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는 지금이다.
“<레미제라블>은 초연 때 개근을 했다는 거 빼고 스스로 참 잘했다는 생각이 없었거든요. 작품에 누를 끼치면 안 된다는 책임감으로 똘똘 뭉쳐서 어떻게든 버텼는데, 그게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아쉽더라고요. 판틴 역은 어찌 보면 나에게 주어진 선물인데, 무대 위에서 충분히 판틴으로 들어갔다 나왔으면 좋겠다, 무대 위에서 누리고 싶었던 것들, 느끼고 싶었던 것들을 꼭 누렸으면 좋겠다, 싶었죠. 그래서 이번 오디션도 정말 열심히 봤고, 다행히도 기회가 주어졌어요.”

공연 중에 배우는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상태다. 아파서도, 다쳐서도 안되기에 긴장의 연속인 그녀. 인간 조정은과 배우 조정은이 더욱 자연스러운 하모니를 내며 빚어낼 2016년의 무대도 기대된다.


 



"항상 관객하고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상을 받고서 ‘소통이 됐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 상은 기분이 더 좋은 것 같아요.”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틈틈이 연극에 매진해왔던 이석준은 특히 지난해 <프로즌> <카포네 트릴로지> <살짝 넘어갔다가 얻어맞았다> 등 다양한 연극 작품으로 무대를 누볐다. “이 상은 저한테 남다른 것 같아요. 뮤지컬 하면서도 연극에 대한 동경을 많이 했었고, 항상 연극배우로서의 삶을 꿈꿔왔었는데, 이 상을 기점으로 앞으로 저에게 있어 새로운 연극배우의 인생이 열릴 것 같아요.”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숨 쉴 시간조차 없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작품과 작품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던 이석준은 오히려 “상황에 집중했다.”고 말한다. “여러 공연을 하면서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를 조금이라도 느슨하게 만들면, 관객한테 피해를 줄 까봐, 더 많이 준비를 했어요. 관객 분들은 돈과 시간을 내고 무엇보다 배우들과 함께 공연을 완성시키려고 극장을 찾아주시는데, 제가 준비가 안됐을까 봐 그게 제일 많이 무서웠습니다.”

이석준은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강한 역할들을 많이 해오긴 했지만 특히 연쇄살인, 아동학대, 정신분석 등 그동안 연극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했던 소재들이 가감없이 펼쳐진 <프로즌>에서 연쇄 살인범 랄프 역을 연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대본을 읽고서 이거 끝나면 정신과 의사 소개해달라고 말할 정도로, 그 인물이 가지고 있는 심적 고통이 심했어요. 그런데 그 다음 작품인 <카포네 트릴로지>를 통해서 상담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감정을 잘 풀었던 것 같아요. 양쪽 작품의 균형이 딱 맞으면서 심적으로 빠르게 안정을 찾았고요. 잊지 못할 경험이었어요.”

올해도 빼곡하게 채워진 그의 스케줄 사이에서 유독 도드라진 것이 있다. 바로 내달 개막 예정인 뮤지컬 <신과 함께 가라>에서 배우가 아닌 연출가로 작품을 준비 중에 있는 것.
“주변에 널려 있는 많은 유혹들, 빠지기 쉬운 선택들 사이에서 정말 내 소리를 듣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에요. 제가 회복, 치유가 되는 이런 작품들 좋아하는데, 집에서 영화를 보다가 이 작품의 원작 영화를 보게 됐고, ‘언젠가는 꼭 뮤지컬로 만들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주변의 도움으로 기회가 닿아서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됐어요.”

언제나 가열차게 꿈을 위해 노력하고 관객과 소통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을 알기에, 그의 다음 행보도 더욱 기다려진다.


 



"골든티켓어워즈 수상은 작품을 봐주신 관객 분들이 고생했다는 다독거림처럼 느껴져요."

"아 내가 뭐라고..." 축하한다는 인사에 감사하다는 말을 여러 차례 하며 보여준 살짝 부끄러워하는 표정과 몸에 배인듯한 겸손은 배우 김지현이 왜 많은 연출가들과 스탭들이 좋아하고 또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지 한 눈에 알 수 있게 한다.

제11회 골든티켓어워즈 연극 여자배우상을 받은 김지현은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단원으로 오랫동안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한 배우. 특히 2015년 연극 <스피킹 인 텅스> <카포네 트릴로지> <만추> 등 화제작들에는 언제나 그녀가 있었다.

"골든티켓어워즈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은 주변 지인들이 알려줘서 알게 되었는데, 쟁쟁한 선배님들 사이에 후보로 있는 것 자체가 쑥스럽고 좀 놀랐어요. 설마 내가 되겠냐며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후배가 ‘누나가 됐어!’라고 알려줬는데, 그때 엄청 놀라기도 하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싶었어요."

2015년에 유독 많은 작품 활동을 하며 다른 해보다 많은 관객들을 만났는데, 김지현에게는 마냥 좋기만 하진 않았다. "쉬지 않고 여러 작품을 하면서 심적이나 체력적으로 지치기도 하고, 관객 분들 입장에서는 내가 좀 식상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으로 고민도 됐어요. 그런 의미에서 골든티켓어워즈 수상은 작품을 봐주신 관객 분들이 고생했그동아는 다독거림처럼 느껴져요. 그동안 작품 활동에 대해 보상 받는 느낌. 마냥 잘못한 건 아니구나 싶었어요. 관객 분들한테 가장 감사한 마음입니다."

배우 김지현에게 유독 의미 있는 작품은 무엇이었을까.
"모든 작품이 다 의미 있고 재미있었는데 특히 한 작품을 꼽자면 <카포네 트릴로지>를 하면서 (이 당시에 체력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아주 힘든 시기였는데) 배우로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가장 많이 느꼈어요. 또 지금 하고 있는 <한밤중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하면서는 공연장이 대학로 연극과 비교가 안되게 매우 큰 편인데, 많은 관객들이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감정에 공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그래서 감동적이고 보람돼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김지현에게 2016년 활동 계획을 물었다.
"지금 하고 있는 <올모스트 메인>과 창작산실 작품인 이석준 연출의 <신과 함께 가라>까지 예정되어 있어요. 여기까지 하고 좀 쉬면서 충전할 계획입니다. 보시는 분들이 질리지 않게요.(웃음)"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해 주신 신화창조 팬 분들과 우리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수상소감의 첫 마디가 팬과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이다. 마음 속 우선순위가 그대로 드러났다고 하면 과언일까. 그룹 신화를 대표해 국내콘서트 뮤지션상 트로피를 건네 받은 신혜성의 수상소감은 그룹 신화가 장수하는 이유를 짐작케 했다. 6명의 멤버와 팬클럽 ‘신화창조’가 서로의 소중함을 잊지 않았기에 데뷔 18년차 최장수 아이돌 그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음이 분명하다.

지난해 3월과 8월 두 차례 단독콘서트를 열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신화는 올해도 활발히 공연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2월 신혜성 단독 콘서트에 이어 신화 완전체 콘서트도 열린다. “3월이 되면 저희 신화 6명이 함께 콘서트를 합니다. 상도 주셨는데 올해도 열심히 달려야죠”(웃음)

신화는 정규앨범 발매 계획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연내 새 앨범 발매를 염두에 두고 활발히 논의 중인 상태. "아직 시기는 안 정해졌지만 열심히 의논하고 있습니다. 아마 올해엔 꼭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화의 공식 팬클럽 '신화창조'는 지난 13일부터 11기 회원들을 모집하고 있다. 데뷔 20주년을 바라보지만 아직도 성장 중인 팬덤을 가진 그룹 신화가 새로 써 내려갈 가요계의 역사에 기대가 모아진다. 




 
“가장 공정한 골든티켓어워즈에서 인기상을 받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곧 개막할 뮤지컬 <드라큘라>를 위해 강렬한 ‘레드’로 머리 염색을 마치고 달려온 김준수의 얼굴엔 머리카락 색 만큼이나 기쁨과 즐거움의 ‘홍조’가 가득했다. 지난해 공연 전부터 2015년의 기대작으로 꼽히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서울이 아닌 성남에 공연장이 위치해 다소 관객들과의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는 변수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전석매진 기록을 또다시 세운 <데스노트>에서 그는 천재 명탐정 엘 역을 맡아 호연을 선보여 또다시 객석의 갈채를 받았고, 2015년 골든티켓어워즈 인기상의 수상자로 뽑혔다.

“<데스노트>는 너무나 하고 싶었던 만큼 걱정도 컸던 작품이에요. 유명한 만화지만 우리나라 뮤지컬 관객들에게 부합할 수 있을까, 루크나 램, 엘 등 너무나 특징이 정확한 판타지가 가미된 캐릭터를 맡은 배우로서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데 작품을 다 보고 나면 인간의 삶에 대해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해서, 그런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라 참 좋았습니다.”

특히 그는 전회(57회)를 원캐스트로 소화해내는 열의를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너무나 좋은 배우분들로 이뤄져 있었어요. 오히려 혼자였다면 도중에 포기했을 수 있었을 텐데, 힘든 것을 다 알아주는 분들이 계셔서 더 용기와 힘을 내려고 했어요. 서로 다 그렇게 했던 게 57회까지 무사히 가게 된 원동력 같아요.”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그는 또다시 강렬한 무대, <드라큘라>의 흡혈귀로 돌아온다. 2014년 화제 속에 초연한 작품으로 2년 만에 단 2주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무대 뿐 아니라, 김준수는 또 다른 새로운 뮤지컬을 올해 조심스레 예고하는 모습이었다.
“앨범 낼 예정도 있지만 사랑하는 뮤지컬을 최대한 많이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에요. 정확하게 정해진 건 없지만 <드라큘라> 뿐 아니라 어떤 작품으로 충분히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으니 기대해 주셔도 좋을 듯 합니다.”

글: 매거진 플레이디비 편집부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기준서(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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