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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캐스팅의 평행 우주-뮤지컬 ‘호프’ 김선영X차지연

작성일2019.04.11 조회수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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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번의 판결, 수십번의 항소, 수십억 원의 로열티를 준대도 싫대. 그 여자 도대체 원하는 게 뭐야?”

같은 시대에 태어나 서로 다른 인생의 행로를 걷다가 한 무대에서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다는 것. 기막힌 인연이 아닐 수 없다. 2019년 3월 28일부터 5월 26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HOPE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에서는 두 명의 호프, 김선영과 차지연을 만날 수 있다. 요제프 클라인의 원고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고집불통 캐릭터 ‘호프’를 연기한다. 뮤지컬계 선후배인 두 배우 모두 존재감 뚜렷한 여성 캐릭터를 연기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이 걸어온 인생 행로를 짚어보았다.

[가족] 연하 ‘뮤지컬 배우’ 남편과 결혼
일단 두 배우 모두 연하의 뮤지컬 배우와 결혼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선영의 경우 7살 연하의 뮤지컬 배우 김우형과 2006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일본 공연에서 만나 6년 사귄 끝에 2012년 결혼했다. 차지연의 경우 4살 연하의 뮤지컬 배우 윤은채와 2015년 뮤지컬 ‘드림걸즈’에서 만나 교제 6개월 만에 결혼했다. 두 배우 모두 결혼 후 한 명의 아들을 출산한 것도 공통점이다. 김선영의 남편인 김우형과 차지연은 오는 5월 17일부터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될 ‘안나 카레니나’에서 각각 알렉세이 브론스키 역과 안나 카레니나 역을 맡아 함께 연기할 예정이다.
 



[공통 작품]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씨왓아이워너씨’, ‘위키드’, ‘레베카’ 등
김선영과 차지연의 더블 캐스팅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 공연된 뮤지컬 ‘씨왓아이워너씨’에서 두 배우는 케사, 아내, 여배우 역에 더블캐스팅 된 바 있다. 2018년 공연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도 사랑에 빠진 ‘프란체스카’를 각각의 색으로 보여줬다. 공연 시기는 달라도 같은 작품의 같은 역할을 한 적도 여러 번이다. 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에서 각각 명성황후 역(차지연 2013/2015년, 김선영 2016년)을 했고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김선영 2003/2004년, 차지연 2007년)에서 마리아 역, 뮤지컬 ‘위키드’에서 엘파바 역(김선영 2013-2014년, 차지연 2016년)을 소화했다. 뮤지컬 ‘레베카’에서도 두 배우 모두 댄버스 부인 역(차지연 2015-2016년, 김선영 2017년)을 연기했다.
 



[무대와의 인연] 성악 ‘김선영’ vs 국악 ‘차지연’
두 배우 모두 탄탄한 가창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선영은 혜천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한 후 1995년 KBS예술단에 입단해 무대와의 인연을 맺었다. 1999년 뮤지컬 ‘페임’에서 메이블 역을 맡아 데뷔 무대를 치렀다. 한편 차지연은 외조부가 판소리 무형문화재인 국악인 박오용이다. 어려서부터 국악을 가까이 접하며 자랐다. 서울예술대학교를 다니다 형편이 어려워져 학업을 중단한 뒤 2006년 일본 극단 사계에서 올린 뮤지컬 ‘라이온킹’의 주술사 라피키 역을 맡으며 본격 무대에 데뷔했다.

글: 주혜진 기자(kiwi@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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