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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공연홀릭 지수는? 우리끼리 공연용어 총집합

작성일2011.03.02 조회수20089

꾸준한 열성으로 무대를 향해 아낌 없는 투자를 해온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공연계 현장(?)용어, 당신은 얼마나 알고 있는가? 표준어는 아니나 표준어의 백배쯤 그 의미가 쏙쏙 느껴지는 공연상식용어를 모아본다. 웃자고 벌인 판이니 죽자고 달려들진 말 것.

[ 평가문제 ]

1. 다음 중 열혈공연애호가가 갖춰야 하는 자질 중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공연 시간에 맞춰 퇴근을 조절하는 자율성
② 월급날 이외에도 통장 입출금 내역과 카드 명세서를 수시로 확인해 보는 근면함
③ 캐스팅별 관람 클리어를 달성하는 책임감
④ 배우의 퇴근 루트를 설계하는 예측력

2. 다음 중 결합의 성질이 다른 하나를 고르시오.
① 김세용-세자저하 ② 강필석-요정 ③ 정상윤-토로 ④ 김승대-비타민

3. 다음 중 빌리 역을 맡은 배우들이 먹은 음식이 아닌 것은?
① 바나나
② 밀가루떡
③ 비스킷
④ 박력열매

4. 다음은 공연장의 한 광경이다. 이곳에서 이뤄지는 대화로 알맞은 것은?

① 엠씨유 : “막공 사수하려고 광클했더니 손가락이 아직까지 아파”
    노긍정 : “그래도 예매대기 걸어놓고 겨우 득템했으니 얼마나 다행이야.”

② 앞잡이 : “앞 사람 키가 커서 무대가 잘 안보이잖아.”
    김대세 : “하우스매니저에게 문의하면 보조의자를 깔아줄거야.”

③ 김주원 : “내 자리로 적어도 양 옆에 두 자리씩, 한 줄 쯤은 다 비워야 되는 거 알지?”
    길라임 : “L석이니 원하는 곳에 마음껏 앉으면 돼요.”

④ 탕웨이 : “두 유 원 미?”
    현빈 : “하오 하오.”

5. 다음 중 관크의 파급력이 가장 큰 것부터 차례대로 나열하시오.
① 지킬이 컨프롱 할 때 나도 모르게 나온 방귀
② 악당이 나타났을 때 파워레인저에게 외치는 “뒤에!”
③ 몰리나가 볼레로 부를 때 반주해주는 벨소리
④ 대니와 샌디가 자동차 극장 갔을 때 까 먹는 김밥

정답
1. ① ①은 부모님이 부자가 아닌 경우라면 곤란하다.
2. ④ 나머지 세 가지는 모두 인물의 외형과 관련되어 있다.
3. ② ①는 공연 전에, ③은 윌킨슨이 발레 수업 중 땅에 떨어뜨린 것으로 빌리가 주어먹는다. ④는 일렉트리시티 장면에서 많이 먹는 음식으로 이지명이 특히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답노트-통상적으로 비스킷에는 ‘조물딱거리다’라는 서술어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밀가루떡과 비스킷을 동의어로 생각하면 안 된다.)
4. ③ L석은 인터넷 예매가 불가한 무료석이며, 극장 로비에 일찍 도착하면 원하는 곳으로 스스로 지정, 확보할 수 있다.
5. ③〉④〉①〉②
③ <거미여인의 키스> 중에는 무대 집중을 제외한 대부분의 행위가 크리가 될 수 있다.
④ 은박지를 벗기는 소리, 단무지 씹는 소리 등 연속 크리를 발생시키며, 특유의 냄새는 공연 후반에까지 강한 지속력을 발휘한다.
① ‘컨프론테이션’은 강렬한 사운드와 격정적인 울림이 특징인 넘버로, 대부분 작고 소박하며, 놀란 괄약근이 반사적으로 제어하는 ‘나도 모르게 나온 방귀’ 정도는 청각, 후각적 측면에서 양 옆 두 사람 정도에서 영향이 멈출 수도 있다. ②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는 외친다.

용어정리
1. 별명 편
* 본명 변형 편
임선우 : 스누
김하늘 : 마늘이
김무열 : 열무

* 경의 편
조승우 : 조왕자, 황태자님
서범석 : 범사마
류정한 : 류님
김선영 : 여왕
김소현 : 여신님

* 친근 편
엄기준 : 기준옹, 엄짱
이석준 : 석준옹
오만석 : 만(석)짱
옥주현 : 옥여사
차지연 : 차언니

* 보이는대로 부르겠어요 편
강필석 : 요정님
박은태 : 은언니
정상윤 : 정토로
윤형렬 : 곰, 곰렬
김세용 : 세자

* 느낌대로 편
김승대 : 비타민
이창용 : 볼매
송용진 : 쏭언니, 쏭뽕, 선장님
김세용 : 세용선배

* 배역 편
조정석 : 뽀드윅, 뽀스틸
김준현 : 싴지킬

* 기타 편
김범준 : 안국동청소년
홍광호 : 미친가창력

2. 사물 편
플필 : 프로필(사진)
플북 : 프로그램북
빕스 석 : VIP석
L석 : 일명 로비석. 극장 로비에 설치된 모니터로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이 앉는 자리.
오스트 : O.S.T.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의 약자인 O.S.T의 발음기호를 연이은 말.
크리 : 치명타를 뜻하는 크리티컬(critical)의 약자. 공연에 방해되는 소리, 행동 등을 지칭.
관크 : 관객 크리. 관객들이 유발시키는 크리의 총칭.
총막 : 전체 공연 중 마지막 공연.
영업 : 자신이 관람한 작품을 타인에게 추천하는 행위.
컨프롱 : <지킬앤하이드> 넘버인 confrontation을 지칭하는 말이었으나, 현재는 '선택의 기로에 서서 갈등하다’라는 뜻으로 ‘~돋는다’, ‘~중이다’등의 서술어와 결합하여 문장 속에 널리 쓰이고 있다.
돋다 : ‘속에 생긴 것이 겉으로 튀어 나오거나 나타나다’의 뜻으로, 어떤 생각이나 감정이 불쑥 솟아나오는 경우에 쓰인다.

# 은어는 비표준어로, 고운 말, 바른 말 사용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상호 의사소통에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음. 은어는 은어일 뿐!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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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수 10개

*** 님 2011.03.05 기자님이 디씨갤러시군요. ㅋ
*** 님 2011.03.04 후훗 .. 웃긴당~
*** 님 2011.03.04 웃자고 벌인 판 맞네요~가볍고 잼나게 읽었어요~
*** 님 2011.03.04 열무 ㅋㅋ 퐝터졌어요 ㅋ 재밌게 읽었습니돵~ ㅋ
*** 님 2011.03.03 오타는 아쉽지만 내용은 참 재밌게 읽었어요 ㅎㅎ
*** 님 2011.03.03 급조해서 배끼기에 급급한 당신.. 배우이름 하나도 제대로 못쓰면서 당신에게 문화공연 기자자격이 있는건지요?? 차지현==>차지연으로 먼저 고쳐놓고 다시 봅시다.. 오타라고 변명하지 마시길.. 프로의 세계에서 오타 올린게 자랑은 아니니까요..
*** 님 2011.03.02 애쓰셨네...ㅋㅋㅋㅋㅋ
*** 님 2011.03.02 김선우가 아니라 임선우일세 이 양반아...
*** 님 2011.03.02 기사를 쓰시려면 제대로 쓰셔야죠. 지적하라고 하면 지적할 사항이 너무 많지만. 이범준이 아니고 김범준입니다. 이것부터 수정해주시길.
*** 님 2011.03.02 아무리 재미로 하는 말이라지만 뮤덕.. 이런 말 좀 안 쓰면 안 되나요?? 좋은 말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