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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 어벤져스는 누구? 무대 위 작지만 거대한 영웅들 4

작성일2019.05.10 조회수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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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의 마지막 활약상을 담은 <어벤져스: 더 엔드게임>이 거침없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펙터클한 영상도 매력이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악의 세력과 싸우는 영웅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늘 감동과 쾌감을 준다. 공연계에도 이런 어벤져스들이 있다. 아이언맨이나 토르처럼 특별한 힘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선의를 품고 묵묵히 현실을 바꿔나가는 특별한 이들이다. 무대 위 작지만 거대한 영웅들은 누구일까? 


꿈을 쫓는 칠순 노인이 전하는 온기    
뮤지컬 <나빌레라> 덕출
5.1~12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이 공연의 주인공은 칠순을 앞둔 노인 덕출이다. 어린시절 러시아에서 본 발레 공연을 평생 잊지 않고 살아온 그는 생의 황혼기에 이르러 오랫동안 꿈꿨던 발레에 도전한다. 주위의 반대에 굴하지 않고 꿈을 좇는 용기, 절망에 빠진 청춘을 넉넉히 헤아리고 위로하는 따뜻함, 치매로 정신이 희미해지는 와중에도 발레 동작을 이어가는 열정을 두루 품은 존경스런 인물.


금기를 깨고 진리를 찾는 학자      
뮤지컬 <시데레우스> 갈릴레오
4.17~6.30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종교가 절대적인 권력을 가졌던 중세 시대, 당시 진리로 여겨졌던 천동설을 반박하고 수학자 케플러와 함께 지동설을 연구하는 갈릴레오. 종교재판에 회부돼 화형을 당할 위기에 처하자 잠시 지동설을 부인하기도 하지만, 진실을 향한 순수한 탐구심을 잃지 않고 끈질기게 연구를 거듭하는 모습은 아름다움 무대?음악과 어울려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우리는 부끄러워 펜을 놓는다” 
연극 <보도지침> 김주혁
4.26~7.7 대학로 TOM 2관   

한국 현대사의 실화를 재구성한 이 연극의 주인공 김주혁은 월간지 기자로, 언론을 통제하려는 정부의 ‘보도지침’을 폭로하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는 인물이다. 오랜 수감생활 속에서도 굽힘없이 불의에 저항하는 김주혁과 동료들의 모습은 실제로 격변의 정치사를 목격했던 오늘날 관객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전한다.


세상에서 가장 존엄한 아버지의 사랑  
연극 <킬 미 나우> 제이크 
5.11~7.6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작가의 삶을 포기하고 지체장애를 가진 아들을 혼자 키우는 아버지 제이크. 독립을 원하는 아들과 갈등하면서도 언제나 헌신적으로 아들을 도우려 애쓰며, 갑작스레 찾아온 불행 앞에서 누구도 쉽게 하지 못할 결정을 내린다. 깊은 부정과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 깃든 그의 마지막 선택은 객석의 뜨거운 눈물을 자아내며, 인간다운 삶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DB, 서울예술단, 연극열전, Mark923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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