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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뮤지컬 배우 정선아의 근황 "중국에서 인생의 2막을 시작했어요"

작성일2019.06.27 조회수1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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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캐릭터로 무대에 서는 배우들이 작품을 하지 않을 때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이번에는 17년간 무대에 서며 관객들을 만나온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 정선아에게 메일을 띄웠다. 관객들에게 어떤 작품이든 믿고 보는 배우 중 하나인 정선아는 지난해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와 '웃는 남자'에 출연했으며 이후 페스티벌, 콘서트, 음악회 무대에 서며 관객들을 만났다. 올해 어떤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을까? 기다리던 중 뜻밖에 중국 유학 소식이 들려왔다.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의 뮤지컬스타 심사위원 활동과 뮤지컬 팬들과 만나는 스타데이트 일정으로 잠시 한국을 찾은 정선아 배우가 플레이디비에 단독으로 근황을 전했다.

 Q 중국 유학은 어떻게 가게 된 거예요?
오랫동안 쉬지 않고 작품을 해왔던 지라 새로운 곳에서 공부도 하고 리프레쉬 하는 것이 저에게 큰 활력이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서 무작정 중국으로 떠나왔습니다. 중국어 공부를 한지는 조금 됐어요. 저희 때는 어릴 때 한자를 학교에서도 배워서 중국어 공부를 익숙하게 즐겁게 할 수 있었어요. 덩달아 중국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중국어도 제대로 해보고 중국의 문화도 경험해보고 싶더라고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정말 너무 감사하게도 중국에서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값지고 새로운 경험들 많이 하면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Q 어떤 공부를 하고 있고,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상해교통대학교에서 월, 화, 수, 목, 금! 주말만 빼고 매일 중국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들어갔던 반에는 한국인이 한 명도 없고 세계 각지에서 온 친구들뿐이라 놀라기도 했었어요. 지금은 다른 반으로 바꿔서 한자를 기본적으로 많이 알고 있고 익숙한 친구들이 많은 반이라 진도도 빠르게 나가고 있어요. 그런데 또 수업은 영어, 중국어를 같이 사용해서 헷갈릴 때도 많아 두 언어를 다 공부하고 있습니다. 믿고 싶지 않지만 반에서 제가 제일 나이가 많은데 옛날에 학교 다닐 때로 돌아간 것 같아요.(웃음) 학교 다녔을 때처럼 친구들(동생들)과 같이 밥 먹고 수다도 떨고, 시험이 있을 때는 도서관에서 공부도 하고, 숙제를 못했을 땐 친구 것을 베껴 쓰기도 하고요. 제 인생에 없었던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을 지금에서야 경험하고 있어요. 2-30대에 이렇게 오래 앉아있었던 적이 없었거든요. 이곳에서 제 인생의 2막이 시작된 것 같아요.

Q 수업이 없는 날은 어떻게 지내나요?
처음 중국에 왔을 때 음식이 잘 안 맞아서 과자, 초콜릿 같은 간식을 많이 먹었더니 살이 쪄서 그걸 빼느라 운동도 열심히 했고, 이제는 식당에서 주문하는 등의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지고, 대중교통으로 어디 다니고 하는 것도 좀 익숙해져서 헬스장도 다니고, 중국 친구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Q 이번에 딤프 뮤지컬스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는데, 미래의 뮤지컬스타를 만난 소감이 어땠는지 궁금해요. 중국 오디션부터 함께 하셨다고 들었어요.
처음 중국 오디션에서 지원자들을 만났을 때 첫 오디션 때 생각이 많이 나서 가슴이 찡하더라고요. 제가 무대에 선지 17년이 지났는데 그들의 열정이 새로운 자극이 됐어요. 한국과 중국의 열정적인 참가자들의 모습에 어렸을 때 생각이 나면서 예전 뜨거웠던 열정이 다시 타오르는 것 같아서 감격스러웠어요. 미래의 뮤지컬 스타들, 후배분들 모두 대한민국 뮤지컬을 사랑해줘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Q 다음 달 4일에는 딤프 스타데이트로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납니다.
대구에서의 추억이 많아요. '위키드'를 대구에서 오래 공연했었고 그때 관객들께서 정말 많이 사랑해주셨거든요. 지난 심사에서도 열정적인 후배들을 만나서 제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는데, 이번에 관객들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돼서 이번에도 너무 기대가 돼요. 뮤지컬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만나는 건 늘 감사하고 즐거운 일인 것 같아요.
 



Q 언제쯤 다시 무대에서 만날 수 있을까요?
중국에서 공부하고 있지만 곧 대구에서도 여러분들을 만날 거고, 짧게나마 무대에서 여러분들을 만날 기회가 있을 것 같아요. 그 잠깐의 무대와 관객 여러분들의 환호가 저에게 또 큰 에너지가 되고 있어요. 늘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관객 여러분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아요. 열심히 에너지 충전해서 좋은 공연으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정선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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