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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뮤지컬단, 박근형 연출과 함께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 선보인다

작성일2019.04.02 조회수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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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뮤지컬단(단장 한진섭)이 연출가 박근형과 함께 셰익스피어의 고전 '베니스의 상인'을 뮤지컬로 만들어 무대에 올린다.

박근형 연출은 공연계를 대표하는 연출가 중 한 사람으로, 그간 '청춘예찬', '대대손손', '경숙이 경숙 아버지' 등을 통해 동시대 사람들의 삶을 치밀하면서도 따스한 시선으로 무대 위에 그려내며 청년예술대상 희곡상, 연극협회 신인 연출상, 평론가협회 작품상,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동아연극상 희곡상 등 다수의 연극상을 수상했다. 현재 극단 골목길 대표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출과 교수로 활동 중인 그는 이번에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의 각색과 연출을 맡아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 재석을 더한 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은 이탈리아의 수상도시 베니스를 배경으로 신실한 상인 안토니오와 그의 친구 밧사니오의 이야기를 그린다. 절친한 친구 밧사니오의 구혼자금을 마련해주기 위해 앙숙인 샤일록을 찾아가 살 1파운드를 담보로 돈을 빌린 안토니오는 곧 돈을 갚지 못할 위기에 빠지지만, 밧사니오의 연인 포샤가 기지를 발휘해 사건을 해결한다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친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안토니오와 우정을 지키려 애쓰는 밧사니오, 지혜로운 여성 포샤, 안토니오에 대한 복수심을 품은 고리대금업자 샤일록 등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나약한 본성과 물질에 대한 욕망, 이를 뛰어넘는 이타심에 대해 메시지를 전한다.
 



박근형 연출
 

이번 작품의 예술감독을 맡은 서울시뮤지컬단 한진섭 단장은 "'베니스의 상인'은 셰익스피어의 명작들 가운데 캐릭터가 가장 살아있는 작품이다. 뮤지컬 연출자이자 제작자로서 그 매력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박근형 연출가, 뮤지컬계에서 손꼽히는 김성수 작곡가와 함께 작업을 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박근형 연출은 "'베니스의 상인'은 유대인에 대한 영국인들의 시선이 스며든, 16세의 시대상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번 뮤지컬은 2019년을 살아가는 우리를 되돌아보고 질문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며 "탐욕과 악의 상징인 샤일록은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면 결국 인간 보편성의 상징이다. 돈에 대한 욕망은 우리 모두에게도 남아있다. 한편 악을 징벌하고자 하는 인간의 선의지는 무엇에 기반을 두고 있는지, 이런 이중성을 지닌 인간에게 자비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고 작품의 방향을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는 뮤지컬계의 스타 음악감독인 김성수가 작곡가로 참여한다. 그는 "모든 사건에는 인과관계가 있고 그 결과가 항상 정의롭지는 않다는 생각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관객들이 자신의 입장에서 인물의 생각이나 행동, 사건의 인과관계를 판단하는데 집중할 있도록 음악을 풀어가려한다. 각 넘버들은 캐릭터들과 가능한 거리를 두지 않았다. 그렇기에 클래식, 엠비언트, 빅밴드, 챔버팝 등 음악 장르에 한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다"라고 작곡의 방향을 밝혔다.
 

이외에도 뮤지컬 '레드북'으로 한국뮤지컬어워즈 안무상을 수상한 안무가 홍유선과 '지킬 앤 하이드', '웃는 남자' 등 여러 인기작의 무대를 만들어온 무대디자이너 오필영이 작업에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서울시뮤지컬단의 '베니스의 상인'은 5월 28일(화)부터 6월 16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펼쳐지며,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세종문화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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