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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보는 연극 10편, 제40회 ‘서울연극제’…오는 27일 개막

작성일2019.04.08 조회수2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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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서울연극제'가 오는 27일 개막해 6월 2일까지 37일간 펼쳐진다.

'서울연극제'는 대한민국 대표 연극 축제로, 연극 발전을 위한 창작극 개발을 목표로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라는 이름을 시작해 1987년 '서울연극제'로 명침을 변경하여 40년 동안 이어오고 있다. 이번 서울연극제는 공식 선정작 10편의 공연과 더불어 개막행사 '온리 대학로', 시민과 배우가 함께하는 '희곡 읽기' 등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서울연극제'의 지난 40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학술제 & 토크 콘서트', 폐막식을 진행한다.

이번 '서울연극제'는 초연과 재연, 창작과 번역을 망라한 10편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어떤 접경지역에서는'(5.3~12, 동양예술극장 2관)은 국가 통일이라는 거대람론을 현재 우리의 문제로 현실성 있게 그려낸 작품으로, 8개월 뒤 남북통일이 된다는 가상을 배경으로 통일을 향한 기성과 젊은 세대의 우려와 갈등들을 꺼내놓고 통일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질문한다.

'댓글부대'(5.3~12, 동양예술극장 3관)는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2012년 국정원 대선 개입 이후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한국 사회의 인터넷 여론 조작을 다루고 있다. 이 작품에는 방황하는 20대 청년,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지만 기득권이 되어 현실과 타협한 중년, 그리고 경제성장과 독재 하에서 부와 권력을 독식한 노년이 등장해 촛불 이전 한국 현대사를 압축적으로 전달한다. 윤상화, 정연심, 하동준 등 출연.

'단편소설집'(5.3~12, SH아트홀)은 2016년 초연 당시 전회 매진을 기록했던 작품으로, 2000년 퓰리처상 수상 작가 도널드 마굴리스의 상실과 자아 찾기라는 주제로, 자신이 이뤄낸 성공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스승과 기성세대를 넘어서 성공하기 위해 심적 고통을 겪는 제자 사이의 팽팽하고도 섬세한 심리적 줄다리기를 그린다. 스승과 제자 역에는 '신의 아그네스' 전국향과 2017년 영화 '더 킹'으로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김소진이 맡았다.

'공주들'(5.4~12,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은 일제 강점기 공창제로 시작해 일본군 위안부, 한국군 위안부, 미군 위안부, 베트남 한국군 민간인 학살, 기생관광, 현대의 성매매까지 다루며 끊임없이 반복되는 역사의 메커니즘을 '성매매 체제의 연속성'으로 읽어내는 작품이다.

'집에 사는 몬스터'(5.17~26,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는 우란문화재단 창작개발지원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으로, 스콜트랜드를 대표하는 젊은 극작가 겸 연출가 데이비드 그레이그의 희곡 'the Monster in the hall'를 연출가 임지민이 인간관계성에 대한 흥미로운 관점을 접목시켜 만든 작품이다. 4면 무대와 4면 객석으로 관객들은 회전의자로 마련된 객석에 앉아 자기 자신이 보고 싶은 방향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김은석, 남미정, 이지혜, 이종민 출연

'BENT'(5.17~26, 동양예술극장 2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보다 더 혹독한 대우를 받았던 독일 동성애자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이 작품은 영국 국립극장이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연극 100편 가운데 한 작품으로, 지난 38년간 40여 개 국가에서 꾸준히 상영되었다.

'대한민국 난투극'(5.17~26, 동양예술극장 3관)은 2014년 여름 서울 동작구 한 고등학교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사건으로 기본으로 완성된 픽션 드라마이다. 강해 보이고 싶었던 고등학생이 5만월 주고 30대 남성을 고용하여 벌인 이 자작극 사건은 창작집단 LAS의 이기쁨을 연출을 통해 새로운 리얼액션활극으로 다시 태어났다. 주인공 대한과 민국의 상상 속 인물 '견자단'을 통해서 보여주는 액션 장면들이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윤성원, 김바다, 허영손 등 출연.

'중첩'(5.17~26, SH아트홀)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선택한 한 남자가 총구를 떠난 총알이 뇌를 관통하기 직전의 짧은 시간 동안에 겪게 되는 자신의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담았다. 이 작품은 남자가 펼치는 과거의 현상들을 현실과 비현실, 상징과 은유, 이미지와 판타지의 혼재와 양립을 통해 흥미롭게 보여준다.

'데모크라시'(5.17~22,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는 영국의 유명 극작가 마이클 프레인의 작품으로, 서독의 수상 집무실에 침투한 동독의 고정 간첩이라는 세기의 간첩 스캔들을 통해 민주주의의 복잡한 민낯을 들여다본다. 김종태, 권태건, 선종남 등 출연.

'낙타상자'(5.26~6.1,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는 극공작소 마방진의 2019년 신작으로,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잇는 고선웅 연출의 중국 희곡 시리즈 제2탄이다. 이 작품은 중극 근대 문학사의 대표 작가 라오서가 1937년 발간한 소설을 바탕으로 20세기 초 인력거꾼 상자의 인생 역정을 통해 당시 하층민들에 대한 구(舊) 사회의 잔혹한 수탈과 참상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각 공연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서울연극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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