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스타 실베스터 스텔론의 대표 영화 <록키>를 무대로 옮긴 동명의 뮤지컬이 독일 초연 4년 만에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화려한 출연진과 제작진의 명단이 이목을 끈다.
 
<록키>는 실베스터 스텔론이 무하마드 알리의 권투경기에 큰 감동을 받아 직접 극본을 쓰고 출연한 영화로, 1976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을 수상한 후 총 다섯 편의 후속작을 낳을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뮤지컬 <록키> 역시 실베스터 스텔론이 제작에 참여했고, 2012년 독일 초연에 이어 2014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해 그해 토니어워드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호평을 자아냈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무대에 오르는 이번 <록키> 무대에서는 최근 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에서 활약한 신성우와 <마타하리>의 송창의, <페스트>의 김도현과 윤형렬이 타이틀롤을 맡아 가진 것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청년 록키로 분한다.
 
록키의 조력자 미키 골드밀 역은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의 신구와 <동치미>의 김진태, <길 떠나기 좋은 날>의 송용태가 맡아 극의 중심을 잡을 예정이며, <페스트>에 출연 중인 조휘와 박은석이 록키와 숙명적인 대결을 펼치는 아폴로 크리드로, <오케피>의 최우리와 <킹키부츠>의 김지우가 록키의 유일한 구원이자 사랑인 애드리안으로 분한다. 이와 함께 김하라, 김병호, 백민정, 황만익, 홍경수 등이 출연한다.
 
연출과 음악감독은 최근 <페스트><에드거 앨런 포>에서 함께 작업한 노우성 연출과 김성수 음악감독이 각각 맡았고, 무대디자인은 <마타하리>의 오필영이 맡았다. 청년 록키의 감동적인 인생역전 스토리와 강렬한 권투시합 장면, ‘Gonan Fly Now’ ‘Eyes Of Tiger’ 등의 유명 넘버가 국내 첫 무대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록키>는 11월 1일부터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티켓은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프로스랩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