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국내 초연 이후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들었던 연극 <나쁜자석>이 2013년 이후 3년 만에 돌아온다.

연극 <나쁜자석>은 스코틀랜드 출신 작가 더글라스 맥스웰의 ‘아워 배드 마그넷(Our bad magnet)’을 원작으로, 고든, 프레이저, 폴, 앨런 등 4명의 친구가 과거를 회상하며 9살, 19살, 29살의 시공간을 넘나든다. 플래시백을 통해 유년 시절의 비밀과 기억을 더듬고, 인간 본연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문태유 송광일 오승훈 박은석 박강현 이창엽 안재영 배두훈 손유동 강정우 우찬 최용식
 

 

오는 2017년 3월,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으로 돌아오는 연극 <나쁜자석>은 글을 쓰는 감각이 뛰어나지만 사회부적응적인 성격으로 비운의 천재가 된 고든 역에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연극 <벙커 트릴로지>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문태유, 최근 막을 내린 연극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의 송광일, 연극 <렛미인>으로 얼굴을 알린 신예 오승훈이 분한다.

4명의 무리에서 대장 역할을 했지만 고든의 죽음 이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프레이저 역에는 2016 골든티켓어워즈 연극 배우상을 수상했고, 최근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민효상으로 출연중인 박은석,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인 더 하이츠> 등에서 매력적인 음색을 선보인 박강현,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와 <잃어버린 얼굴 1895>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이창엽이 출연한다.

고든이 남긴 동화를 출간하고자 하는 폴 역에는 연극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 사내 역으로 출연 중인 안재영, 뮤지컬 <빨래><명동로망스> 등에서 탄탄한 가창력을 선보인 배두훈,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팬레터>의 손유동이 캐스팅됐다.

우정을 지키기 위해 아픔을 감당하는 앨런 역에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 연극 <날 보러와요><도둑맞츤 책>의 강정우, <난쟁이들><알타보이즈>의 우찬, 탄탄한 오픈런 연극 <옥탑방고양이><쉬어매드니스>의 최용식이 함께한다.

2012년, 2013년에 이어 추민주 연출이 참여하는 연극 <나쁜자석>은 오는 3월 5일부터 5월 2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글: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
사진: 악어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