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나와 할아버지><유도소년> 등을 선보여 호평을 받아온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신작 <신인류의 백분토론>을 무대에 올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의 2016년 연극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제목처럼 ‘토론’이라는 컨셉으로 펼쳐지는 창작공연이다. 정치, 사회, 종교, 예술 등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무대에 등장해 ‘창조론과 진화론 중 어느 쪽이 타당한가?’라는 주제로 토론하는데, 그저 상대를 이기기 위해 온갖 지식을 자랑하며 화려한 언변을 구사하는 이들의 모습이 웃음과 안타까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동시에 이 공연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 보다 폭넓은 시야를 갖도록 할 것이라고. 작/연출을 맡은 민준호는 “기승전결의 드라마가 아닌 실제 토론을 보여줄 것”이라며 “인류의 기원에 대해 일명 ‘배운 자들’이 쏟아내는 많은 이야기들이 관객들에게 ‘나는 현재 어디에 서 있는가?’를 생각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인류의 백분토론>에는 진선규, 유연, 이지해, 정선아, 양경원, 차용학, 오의식, 정재헌, 이강우, 백은혜, 정순원, 김종현, 홍지희, 서예화가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2월 10일부터 26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펼쳐지며, 티켓은 오는 18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Story P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