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밴드 동아리 멤버였던 이들이 성인이 되어 음악 페스티벌에 지원하기 위해 떠나는 여행, 뮤지컬 <고래고래>가 9월 개막한다.

오랜 시간 품어 왔던 꿈을 이루기 위해 자라섬 밴드 페스티벌에 지원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로드극 형식의 이번 작품은, 5인조 록 밴드가 연주하는 버스킹과 콘서트가 어우러진 무대가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함께 길을 떠나는 멤버들 중 결혼식 직후 신부와 다투고 밴드 여행에 합류하는 키보디스트 민우 역은 정상윤과 한지상이 맡는다. 사랑하는 여자를 잃고 실어증을 앓고 있는 밴드의 실질적 리더, 기타리스트 영민 역은 김신의와 허규가, 허세 가득한 드러머 호빈 역은 김재범, 김보강이 분할 예정이다. 김신의는 이번 작품의 작곡을 맡기도 했다. 또 밴드의 막내인 베이시스트 병태 역에는 박한근과 그룹 트랙스의 멤버 김정모, 그리고 2AM의 이창민이 번갈아 나선다.

또한 지역 방송국 피디로 밴드 멤버들과 억지로 횡단여행에 합류하는 혜경 역은 문진아와 이정화가 맡았으며, 그밖에 양서윤, 서혜원, 윤경호, 정승준, 강민석 등이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정민아 작, 강민재 연출의 창작 뮤지컬 <고래고래>는 오는 9월 11일부터 11월 15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아시아브릿지컨텐츠(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