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노래에 알베르 까뮈의 소설을 더해 새로운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창작 뮤지컬 <페스트>가 출연진들을 전격 공개했다.

원인 불명, 완치 불가의 병이 사라진 첨단 도시에 페스트가 발병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펼쳐진다는 내용을 담을 <페스트>에서, 시립병원 신임 원장으로서 인간의 의무와 헌신을 실천하는 의사 리유 역에는 김다현과 손호영, 박은석이 동시에 나선다.

우연히 방문한 도시에 갇힌 현실적인 저널리스트 랑베르 역은 김도현과 윤형렬이, 소설에서는 남자였지만 뮤지컬에서 여성 식물학자로 재탄생할 타루 역은 오소연과 그룹 피에스타의 린지가 번갈아 맡을 예정이다.

행복유지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의 CEO로 기득권 시스템 아래 움직이는 냉철한 코타르 역은 김수용과 조휘의 몫이며, 시 외곽에 위치한 박물관 코디네이터 그랑 역은 조형균과 그룹 보이프렌드의 정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예 박준희에게 돌아갔다.

시의 시장으로 페스트 발병 후 사실을 시민들에게 은폐하는 부조리한 인물, 리샤르는 연극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황석정이 맡아 강렬한 아우라를 뿜어낼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일명 '서태지 뮤지컬'로 불리며 일찌감치 화제를 낳았던 <페스트>는 노우성 연출, 김은정, 노우진 대본, 김성수 음악감독 등이 최종 제작진으로 확정되어 작품을 준비 중이다. 7월 22일부터 9월 30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예정으로,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주)스포트라이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