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공연 예매 랭킹
<알레그리아> 기쁨과 환희의 무대가 온다

오는 15일 개막을 앞두고 <알레그리아>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주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한 태양의 서커스 <알레그리아>는 1994년 초연 이후, 곧 15년간의 투어를 종료할 예정이어서 이번이 국내에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극한으로 끌어진 신체의 아름다움과 음악이 환상적인 서커스로 탄생한다.

오리지널 및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 모두 폭넓은 관객층에게 사랑 받고 있는 뮤지컬 <캣츠>가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특히 2위를 차지한 오리지널 내한팀의 부산 공연은 올해 만나볼 수 있는 오리지널 <캣츠>의 마지막 공연이라 놓치지 않으려는 관객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오픈런으로 선보이고 있는 뮤지컬 <헤드윅>은 한 주 전보다 1계단 상승, 4위에 올라, 줄곧 상위권에 머무는 저력을 과시 중이다.

무엇보다 지난 주 가장 눈에 띄는 발견은 5위로 새롭게 오른 뮤지컬 <즐거운 인생>이다. 뮤지컬 배우 오만석의 첫 연출작인 이번 작품은, 즐거울 것 하나 없는 인물들이 비로소 ‘음악’을 통해 즐거운 하나, 즐거운 인생으로 거듭난다는 유쾌, 상쾌한 긍정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유준상, 임춘길, 김무열, 라이언 등 배우들의 라인업 만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

이 밖에 <라이어>, <그대를 사랑합니다>, <잘자요 엄마> 등의 작품이 여전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공개 오디션을 통해 무대 위에 설 강아지 토토를 뽑은 서울시뮤지컬단의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가 새롭게 9위에 올랐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자미로콰이> 스타일리시한 그, 더 스타일리시한 음악

실로 오랜만에 예매자들의 ‘광클’ 진풍경이 연출된 공연, 영국을 대표하는 애시드 재즈 밴드 <자미로콰이 내한공연>이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지난 주 콘서트 예매 1위를 차지했다. 1993년 데뷔 이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Virtual Insanity’, ‘Comic Girls’ 등의 히트곡을 선보인 자미로콰이의 이번 공연은, 특히 데뷔 후 한국에서의 첫 무대라 많은 팬들의 기대가 크다. 11월 14일 단 1회의 공연이라 그를 기다려 온 팬들의 아쉬움은 공연 후에도 사그라 들지 않을 듯.

뜨거운 외침과 몸부림의 여름 록 페스티벌이 지나고 은은한 선율이 더욱 좋은 10월 중순, 감미로운 록 발라드의 향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08>이 지난 주 랭킹 2위에 올랐다. 피아니스트 이루마, 토이, 델리 스파이스, 정재형, 뜨거운 감자 등 푸르고 청명한 기운을 머금은 뮤지션들이 무대를 가득 채우는 이번 페스티벌은, 70%가 넘는 20대 여성 관객들의 지지를 얻으며 이들에게 음악 뿐 아니라 각 공연 컨셉에 따라 대형, 중소형 극장을 따로 마련하여 자연과 어울리는 정취를 선사 할 예정이다.

10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올해 첫눈을 만든 <2008 시월에 눈내리는 마을>은 3위를 차지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으며, ‘월요병 퇴치’라는 특별한 타이틀을 내걸고 10월 28일부터 11월 말까지 매주 월, 화요일 선보이는 <언니네이발관 월요병 퇴치 콘서트>의 4위 등극이 새롭다. 저녁 시간 익숙한 곳에서 즐기는 차 한잔과 좀 더 특별한 그네들의 ‘치료 이벤트’가 많은 관객들의 궁금증을 사고 있다.

무엇보다 오랜 침묵을 깨고 나온 <조성모 2008 한일투어 서울콘서트>를 주목해 본다. 소집 해제 후 3년 만에 콘서트 무대로 컴백하는 조성모의 이번 무대는 본격적인 활동을 알리는 신호탄임과 동시에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어서, 국내를 비롯한 해외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