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연극 2편, 창작뮤지컬 <웃는남자>도 기대
연극, 뮤지컬 등 공연 부문의 라인업도 풍성하다. 창작 연극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 한 편씩 자유소극장에서 처음 무대에 오른다. <해무>, <하나코>의 대본을 쓴 김민정 작가의 신작 <별이 빛나는 밤에>가 내년 4월 17일부터 5월 13일까지 공연된다. 삶에 관한 이야기를 우주 현상과 버무려 표현해낸 작품으로, 배우 최불암이 출연한다. 하반기에는 극작가 이강백의 신작 연극 <어둠상자>가 11월 6일부터 12월 2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구한말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인간의 인연과 숙명을 그린 작품이다.

내년 여름에는 예술의전당 측이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를 EMK뮤지컬컴퍼니와 공동주최로 선보인다. <레미제라블>로 잘 알려진 작가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7월 6일부터 8월 26일까지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 1) (위), 인형극 <피노키오>(아래)

해외 유명 극단과 아티스트도 줄줄이 내한
해외 유명 극단과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 소식도 눈길을 끈다.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 1)는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총 3회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안무가 폴 라이트풋의 신작과 대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또한, 유럽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러시아 연극 연출가 유리 부투소푸(Yuri Butusov)가 한국 배우들과 함께 <인형의 집>을 11월 6일부터 25일까지 CJ 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 7월과 8월 여름방학 시즌에는 동서양을 대표하는 두 인형극단이 어린이와 가족 관객들을 찾는다. 덴마크 메리디아노 극단의 <빅토리아의 100번째 생일>은 8월 14일부터 26일까지 자유소극장에서, 일본 아동극 전문극단 무수비좌의 <피노키오>는 8월 23일부터 9월 2일까지 CJ 토월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예술의전당 연말 공식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송년 발레 <호두까기인형>도 내년 12월15일부터 열흘간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와 더불어 30주년 기념 특별 전시도 다수 개최된다. 프랑스 여류 작가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전이 6월 30일부터 세 달간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되며, 평창올림픽 개최 기념 전시 <동아시아 필묵의 힘>전은 2월, <예술의전당 30주년 기념 명가명품 컬렉션-조선민화걸작전>은 7월부터 관람객들을 만난다. 또한, 예술의전당 시리즈 전시인 <한국서예사특별전 34-명재 윤증>전과 이 각각 3월과 9월에 개최된다.

예술의전당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각종 교육 사업과 상영회 등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행사도 준비 중이다. 가족 단위 관객들을 위한 무료 야외 공연 <동요 콘서트>와 <가곡의 밤>을 봄과 가을에 개최할 예정이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CJ 토월극장에서 명사 특강도 연다.

더욱 자세한 라인업은 하단의 리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8년 예술의전당 공연·전시 라인업       
※ 일정, 출연자, 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파란색 글씨는 30주년 기념 프로그램입니다.
 

글: 윤수경 인턴 기자(0303polly@interpark.com)

사진: 예술의전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