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국내외 공연예술을 선보여온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가 올해는 '두려움을 용기로!'라는 슬로건을 걸고 찾아온다.

7월 20일부터 31일까지 총 12일 동안 대학로예술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아이들극장, 미마지 아트센터 눈빛극장, 마로니에 공원 다목적홀 등 대학로와 오프 대학로 일대에서 열리며, 특히 올해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주간'으로 운영된다. 총 10개국 15편의 우수 아동청소년 공연과 함께 프랑스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진다.
 

'두려움을 용기로!'라는 주제로 어린이들의 감정과 고민에 귀 기울이는 아동청소년공연이 총 4개 섹션에서 열린다.

첫번째, '나'를 발견하다 - 내면의 불안함과 두려움 뛰어넘기

어린이들이 성장과정에서 겪는 혼란을 가장 세심한 방법으로 공유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공연, 아래의 공연들은 아이들이 내면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설렘과 호기심으로 세상을 마주할 용기를 발견할 것이다.

공식개막작인 프랑스 '극단 아르코즘'의 <바운스!>는 시패와 도전의 키워드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는 수준 높은 다원예술 공연이다. 프랑스 창작집단 라벨브뤼의 <몬~~~스터>는 어린이들이 무서워하는 침대 및 괴물을 소재로 한다. 우스꽝스러운 괴물을 쫓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재미있게 그려내며 두려움의 근원을 질문하는 작품이다.
 

두번째, '당신'을 마주하다 - 연극으로 타인을 만나고 이해하기

현대사회의 개인주의가 심각해지면서 어린이들의 공감능력 증진과 사회성 발달이 더 중요해진만큼 공동작업과 상호이해를 기반으로 나와 다른 타인을 인정하는 태도를 배우고, 함께 하는 삶의 즐거움을 만날 수 있는 공연들도 있다.

스웨덴 '무용극단 지브라단스'의 <깡통하나>는 조화롭게 어울리는 두 배우의 움직임만을 무대언어로 사용하는 무용극이다. 덴마크 '극단 바티다'의 <두 남자 이야기>는 전통적인 슬랩스틱 코미디극으로 두배우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다보면 감동적인 스토리를 발견할 수 있다. 한국-프랑스 합작인 <더 클라우드>는 한국 '극단 손가락'과 프랑스 '극단 콤파니 아'가 함께 제작한 이번 축제의 초연작이다.

 

세번째, '우리'의 이야기를 듣다 - 다양한 오브제로 일상 재미 찾기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평범한 오브제를 창의적으로 사용해 재미를 더하는 작품들도 있다.
프랑스 '극단 라 수쁘'의 <비밀의 문>은 특별한 호텔을 배경으로 한 아기자기한 비주얼 인형극이다. 문을 열 때마다 각양각색이 공간과 이미지들이 나타나며 상상의 여지를 제공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풍경을 담은 칠레 '극단 오까시온'의 <여행길>은 배우들이 직접 다양한 소리를 만들고 음악을 연주하는 작품이다.
 

네번째, '사회'의 구성원이 되다 - 함께 하는 삶의 소중함 발견하기

이번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공연을 통해 세대와 국가를 넘어 하나되는 공동체 의미를 되새기고자 사회의 구성원이자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어린이들이 각국의 전통과 문화를 만나고 국제적인 이슈를 함께 고민하도록 하는 흥미로운 작품들을 소개한다.

독일 '극단 퍼포밍 그룹'의 <지구사용설명서>는 환경과 생태계에 관한 주제를 유쾌한 감각으로 풀어냈다. 한국 '창작놀터 극단 야'와 싱가폴 '극단 아이 씨어터'가 만난 합작 <보석같은 이야기>는 한국, 일본, 중국, 인도, 싱가포를 등 아시아의 특별한 옛날이야기를 모은 옴니버스 공연이다.

한편,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현재까지 약 15만명의 유료관객과 약 50개국이 참가하였으며 명실상부 국내 최대 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제24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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