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개막을 앞둔 뮤지컬 '킹아더'가 주조연 캐스팅 발표에 앞서 앙상블 20인을 먼저 공개했다.

뮤지컬 '킹아더'는 2015년 파리에서 초연한 신작 프랑스 뮤지컬로, 아더왕의 전설이라는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판타지적 색채를 덧입힌 작품이다. 프랑스 3대 뮤지컬 '십계'를 이끈 프로듀서 도브 아띠아와 안무가 줄리아노 페파리니가 호흡을 맞춰 탄생시킨 작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제작사 알앤디웍스는 "들려주는 자(배우/싱어)와 보여주는 자(앙상블/댄서)의 경계가 확실한 프랑스 뮤지컬 특징을 살려 캐릭터 특징이 확실한 씬스틸러 4인과 앙상블들을 먼저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먼저 아더왕의 의붓형 케이 역에는 '닥터지바고', '시라노' 등에 출연했던 김지욱이 캐스팅됐다. 아더가 케이의 기사 시험 준비를 돕던 중 우연한 기회에 엑스칼리버를 뽑게 되는 만큼 케이는 극 초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레이아 역에는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였던 정다영이 합류한다. '록키호러쇼'에서 특유의 유연함으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정다영은 이번 작품에서도 몸짓으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킹아더'의 판타지적 요소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캐릭터, 늑대와 사슴 역에는 이기흥과 이영호가 이름을 올렸다. 인간 세계와 영혼, 요정의 세계를 연결시켜주는 존재인 만큼 두 배우는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보여준 출중한 댄스 실력으로 극을 더 돋보이게 만들 예정이다.
 

복잡한 동선과 고난이도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할 앙상블에는 주홍균, 최민준, 이재범, 권기중, 이성현, 노해영, 이종찬, 오홍학, 임동섭, 김정민, 남궁민희, 황보주성, 홍윤영, 고샛별, 주민혜, 우미나, 김재희, 임상희, 이윤환, 이보슬이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킹아더'는 오는 3월 13일부터 6월 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킹아더'의 주조연 캐스팅은 1월 중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알앤디웍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