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온 스크린' 실시간 중계 프로그램 시작
'고모를 찾습니다' '파리나무십자가 합창단' 등
"2017년부터 실시간 중계 점차적으로 늘릴 것"

연극 ‘고모를 찾습니다’(사진=예술의전당).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말을 맞아 예술의전당에 오르는 여러 공연을 실시간 중계로 즐길 수 있다.

예술의전당은 우수 공연·전시 콘텐츠를 고화질 고품격 영상으로 영상화하는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 4년차를 맞아 실시간 중계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전까지는 예술의전당 공연을 촬영한 뒤 가공해 영상으로 제작한 작품을 상영해왔다. 이번 실시간 중계 프로그램에서는 오는 12월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는 3개 작품을 선정해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연극 ‘고모를 찾습니다’(12월 1일), 음악회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12월 18일), ‘국립합창단 제165회 정기연주회-헨델 메시아’(12월 19일)를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다. 전북 임실 작은별영화관·전남 강진군아트홀·경북 포항 문화예술회관·광주 빛고을아트스페이스·강원 태백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상연한다. 전석 무료이며 각 상영처에 문의하면 관람할 수 있다.

‘싹 온 스크린’은 예술의전당 작품을 영상화해 문화 소외지역에 보급하기 위해 시작한 공익사업이다. 2013년 시작해 다양한 장르의 18편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전국 문예회관·군부대·학교·지방 영화관 등 65개처에서 상영해 국내외 총 14만명 이상이 관람했다.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은 “2017년도부터는 예술의전당 공연을 시차 없이 즐길 수 있는 실황중계 서비스를 점차적으로 늘려 문화향유를 위한 시간과 거리의 제약을 좁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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