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 김남진이 이끄느 무용단
'무게' '씻김' 함께 무대에
25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댄스시어터 창 ‘씻김’의 한 장면(사진=공연기획MCT).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해 10주년을 맞이했던 댄스씨어터 창이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무대를 준비한다.

오는 25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 오르는 ‘길, 걷다’다. 댄스씨어터 창을 이끌고 있는 안무가 김남진의 작품 ‘무게’와 ‘씻김’으로 공연을 꾸민다.

김남진은 추상적인 이미지의 춤이 아닌 사실성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에 집중하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지난해 한국춤평론가회에서 주최한 춤평론가상 연기상을 수상하며 그동안의 이력을 인정받았다.

‘무게’는 오늘날 젊은 청춘이 삶의 가장 중요한 것을 포기하며 하루하루 삼켜내는 삶의 무게를 이야기한다. ‘씻김’은 상처받은 영혼과 불효를 ‘씻김’하는 사부곡이다. 김남진식 현대무용의 한국화법으로 산만하고 모호한 현대무용을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댄스씨어터 창은 동시대를 살아가며 겪고 있는 자연재해, 국가적 이슈 등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내용을 작품으로 만들어왔다. 사건을 사실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안무가가 할 수 있는 움직임의 언어로 표현하는 작업이었다. 많은 이와 공감하는 무대로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일본 등 다양한 해외 페스티벌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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