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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해외작품 템페스트

작성일2005.05.06 조회수8144

템페스트(Tempest)

공연일시 : 05.5.21(토) PM 7:00, 22(일) PM 4:00
공연장소 : 의정부 예술의전당 대극장
참가단체 : 프랑스 푸츠반 씨어터
원 작 : 셰익스피어
연 출 : 패디 헤이터(Paddy Hayter, 조 커닝햄(Joe Cunningham)
출 연 : 패디 헤이터(Paddy Hayter, 조 커닝햄(Joe Cunningham) 등
음 악 : 이완 쉴즈 (Ewan Shiels), 트레시 쉴즈(Tracey Shiels)
무대미술 : 프레드리카 헤이터(Fredericka Hayter), 조세핀 헤이터(Josephine Hayter)등
영 상 : 소피 라첼스(Sophie Lascelles)

이번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를 통해 국내에 소개되는 푸츠반 씨어터 Footsbarn Travelling Theatre는 그들만의 독특한 제작방식인 푸츠반 스타일로 세계전역에서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다. 푸츠반 스타일이란 마술과 같은 신비로운 무대 연출과 곡예, 고대비극, 코메디아 델아르테(16-18세기 이탈리아의 즉흥 가면 희극), 광대극, 마임, 써커스, 그림자극을 혼합한 배우들의 연기를 말한다. 60여편의 푸츠반의 레파토리 중 이번 축제에서는 특별히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가 공연되는데 원작의 70%정도의 대사를 삭제하고 푸츠반의 놀라운 시각효과(영사기활용)와 악기연주, 마술 같은 무대, 오브제, 가면, 기뇰(대형인형)들, 배우들의 독특한 연기로 푸츠반 스타일 로맨틱 템페스트로 다시 태어난 작품이다. 푸츠반씨어터의 템페스트는 5월 21일과 22일 이틀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2회 공연된다.

60년대에 영국의 두 젊은이 존 폴 쿡과 올리버 풋이 영국의 콘웰의 한 헛간에 근거지를 두고 푸츠반 (풋씨의 헛간) 씨어터를 창단하였다. 자유롭고 유머러스한 푸츠반의 작품창작활동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아비뇽페스티벌 등 세계의 유수 페스티벌에서 초청 받아 두루 순회하며 60여편의 작품을 공연해온 35년 역사를 자랑하는 천막유랑극단이다. 그들의 아이디어와 즉흥적인 모든 것에 의해 창조된 이들의 공연은 오랫동안 세계를 무대로 공연되면서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푸츠반 씨어터의 공연은 중세 민속극장의 순회공연을 추구한다. 푸츠반의 매력포인트는 광대 극, 마임, 음악과 함께 가장 중요한 요점은 “매우 재미있다는 점”이다. 푸츠반의 모든 단원들은 모두 평등하며, 모든 수익은 똑같이 분배된다. 이들은 국제유랑극단센터 <씨티 CITI; Centre International pour le Theatre Itinerant> 와 새로운 작품의 제작과 교육 센터인 <라쇼세 La Chaussee>를 운영하고 있다.

SYNOPSIS

프로스페로는 그의 14세 딸, 미란다, 노예인 정령, 에이리얼, 원래 섬에 살고 있던 괴물 캘리반과 마술에 걸린 섬에 12년동안 살고 있다. 밀라노의 영주였던 프로스페로는 마술을 좋아하여 정치는 동생 안토니오에게 맡기고 마술에 몰두하고 있었다. 야심가인 안토니오는 나폴리의 왕, 알론조와의 계략으로 영주의 자리를 빼앗고 프로스페로와 당시 두살이었던 미란다를 섬으로 추방하였다.
극은 나폴리의 왕, 알론조, 그의 아들 퍼니난드, 동생 세바스챤, 안토니오가 튜니스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항해장면으로부터 시작한다. 프로스페로는 마술로 폭풍을 일으켜 배를 난파시키고 승선자들은 섬으로 흩어져 조난당하며 알론조 왕은 그의 아들 퍼니난드가 죽은 것으로 여긴다.

평생 동안 아버지 외에는 사람을 본적인 없는 미란다는 섬에서 길을 잃은 퍼디난드를 만나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조난당하여 섬에 도착한 왕의 일행은 각기 나뉘어서 섬에 올라가게 되는데 알론조의 동생, 세바스챤과 안토니오는 알론조 왕을 살해하려고 모의한다. 하지만 정령, 에이리얼이 이를 듣고 프로스페로에게 알린다. 프로스페로는 그들에게 마술의 향연을 보여준다. 한편, 섬에 다른 쪽에서는 주정꾼 시종 스테파노가 트린큘로를 만나고 이들은 캘리반에게 술을 대접한다. 이에 감사한 캘리반은 프로스페로를 암살하고 스테파노를 왕으로 만들고자 모의한다. 프로스페로는 미란다와 퍼니난드의 사랑을 승락하고 이를 축하하는 무도극을 보여준다. 동시에 에이리얼은 프로스페로의 명령에 따라 알론조 일행을 마술로 혼내준다. 마침내 프로스페로는 이들을 불쌍히 여겨 용서한다. 프로스페로가 과거 밀라노의 영주임을 알게 된 사람들은 회개하고 영주로 재추대한다. 알론조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퍼디난드가 미란다와 정답게 있는 모습을 보고 반가워 한다. 마침내 프로스페로는 에이리얼에게 자유를 주고 캘리반을 섬에 남기고 마술의 지팡이를 꺾고 밀라노로 향한다.

푸츠반의 템페스트 연출자 패트릭 헤이터

1952년 런던출생, 리챠드 헤이터의 아들, 배우/연출가

▧ 1968년
- 수의학자가 되기 위해 동식물 및 지리학 공부를 하고 있던 때로 당시 마을에 있던 극장을 자주 찾았고 곧 ‘연극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말았다. 곧 학교를 관두었고 엑서터에 위치한 노스코트 극장에서 ‘레퍼토리 컴퍼니’라는 지방극단의 조연출로 연극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급여는 주당 2파운드였다. 그 한해동안 연출의 기초와 연극관련 기술을 익힐 수 있었다.
▧ 1969
- 지방단체인 오카드 씨어터에서 조연출로 일하면서 기술감독도 맡게 되었다. 곧 무대에 익숙해지면서 단역들도 맡게 되었고 이 기간동안 푸츠반 극단의 공동설립자중 한 명인 장-폴 쿡도 만나게 되었다. 그는 나에게 영국에서 연극을 공부하지 말고 빠리에 있는 자끄 르콕 연극원에 지원하라고 권유했다. 그곳에서는 다른 여러 종류의 연극기법들을 실질적으로 가르쳐주는 곳이라 했다. 그는 내가 그 학교의 교과과정을 이수하면 푸츠반에 자리를 내어주겠다고 약속했다.
▧ 1970
- 영국정부장학금을 받게 되어 자끄 르콕 연극원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빠리에서 2년을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부족한 생활비를 마련키 위해 일을 해야 했다. 그 2년동안 줸느 륀 극단 (Theatre de la Jeune Lune)의 창립멤버들인 바브라 베를로비츠와 도미니크 세랑과 같이 일했다. 결국 교과과정을 마칠 수 있었고 학위를 받았다.
▧ 1973
- 베를린에서 브래드 앤 퍼핏 씨어터의 피터 셔먼과 3주간 같이 작업했다.
▧ 1973년 말
- 영국으로 돌아와 장-폴 쿡과 푸츠반의 다른 단원들을 만났고 약속은 지켜졌다.
- 이후 이 단체와 일하게 되면서 세월이 흘렀고 이제는 극단의 최고령 배우, 연출가 및 공동매니져가 되었다.

푸츠반은 하나의 공동체다. 여기서 공연들은 즉흥적인 아이디어들과 토론으로 만들어지고 결국 대중의 공연으로 완성된다. 지금까지 나는 42개 작품에서 공동연출 및 연기를 해왔다. 그 중 9개는 셰익스피어 작품이다.

아내인 프레데리카 헤이터는 1983년 극단에 합류하여 연극에 쓰이는 가면들, 인형, 무대소품들을 제작해왔다. 그녀의 첫작품은 ‘리어왕’으로 여기서 코메디아 델라르떼의 이탈리아 전통에 근거한 가면들을 제작했다. 이후 무대세트제작에도 참여했다. 그녀는 의상제작가들 및 배우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작업한다. 우리는 자녀가 4명이다. 아들인 케스(Kes)는 프레데리카의 조수가 되어 자신만의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그는 2000년 아비뇽 축제 출품작인 ‘L’inspecteur’에서 연기자 및 음악가로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