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초복의 열기도 마다했다! 뮤지컬 <아리랑> 연습 현장

작성일2017.07.13 조회수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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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을 맞아 더욱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던 지난 12일, 종로구의 한 연습실은 바깥 날씨 못지 않은 열기로 가득했다. 바로 개막을 2주일여 앞둔 뮤지컬 <아리랑>의 연습이 진행됐기 때문. 이날 플레이디비에 공개된 아리랑의 연습 장면은 2막 전체로, 40여 명의 전 배우들과 제작진은 한 자리에 모여 런쓰루로 연습을 이어나갔다.

2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아리랑>은 소설가 조정래의 동명 대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작품으로, 지난 2015년 우리나라의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제작됐다. 일제 강점기 시절, 한민족이 겪어낸 끈질긴 생존과 투쟁의 역사를 그려내 초연 당시 68회의 공연 동안 4만 여 관객을 모으며 관객들의 열띤 반응을 불러모았다.
 



필녀와 두성의 결혼식 장면을 시작으로 진행된 <아리랑>의 2막 연습에선 각 등장 인물들을 통해 일제 시대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수난들이 고스란히 그려졌다. 김성령, 안재욱, 김우형 등의 <아리랑> 출연 배우들은 감정이 고조되는 씬들이 이어지는 만큼 하나같이 비장한 모습으로 진지하게 연습을 이어나갔다. 실제 공연과 달리 피아노 반주 하나에 의지하며 연기를 하는 상황임에도 배우들은 뛰어난 몰입감으로 강렬한 에너지를 전했다. 스텝들 역시 대본과 동선을 하나씩 체크하며 완벽한 공연을 위해 힘쓰는 모습이었다. 초연에 이어 재연 연출을 맡은 고선웅은 배우들의 열연에 이따금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번 <아리랑>의 재연에선 김문정이 새롭게 음악감독으로 합류했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이날 연습현장에서 피아노 반주를 지휘하며 <팬텀싱어>의 심사위원다운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특히 연습 중간중간 고선웅 연출과 이야기를 나누며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음악을 확인하기도 했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이날 “기존에 있던 음악들을 조금 더 드라마틱하게 편곡하는데 많은 신경을 썼다”며 달라진 편곡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주인공들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대화하는 부분을 추가하고, 사투리가 아름답게 들릴 수 있게 부드러운 말투로 정리했다”고 덧붙여 많은 고민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또한 이번 재연에는 <아리랑> 초연에 참여한 42명의 배우 중 31명이 다시 출연해 더욱 더 끈끈한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 덕분인지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도 출연 배우들은 서로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초연에 이어 수국 역으로 다시 돌아온 윤공주는 “2년 동안 잠시 잊고 살았는데, 다시 돌아오니 그때 느꼈던 열정이 살아나는 걸 보면 역시 <아리랑>은 <아리랑>인 것 같다”며 “이번 재연에선 초연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해 더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형렬, 박지연, 장은아 등 <아리랑>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 역시 멋진 공연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윤형렬은 “초연 당시 정말 재미있게 봤던 작품이라 망설임 없이 하겠다고 했다”며 “초연에 했던 우형이 형과 같은 역을 맡은 게 부담되지만, 제가 가진 색깔로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뮤지컬 <아리랑>은 오는 7월 25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배경훈(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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