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더 섹시하고, 화려해졌다! '배우와의 만남' 통해 베일 벗은 2018 '시카고'

작성일2018.05.15 조회수3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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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초연 이후, 꾸준히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뮤지컬 계의 스테디셀러 ‘시카고’. 올해로 벌써 14번째 시즌을 맞이한 뮤지컬 ‘시카고’는 과연 어떻게 달라진 모습으로 관객들을 맞이할까.

박칼린, 안재욱, 김지우 등 새로운 캐스트들의 합류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시카고’ 제작진이 지난 11일 종로구의 한 연습실에서 ‘배우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 관객 30여 명을 초청한 이번 행사에선 2018 시즌 ‘시카고’의 연습 장면 시연과 함께 배우들의 Q&A 시간이 이어졌다.

이날 연습실을 찾은 관객들 앞에 가장 먼저 나타난 건 해외 스태프들이었다. 2018 시즌 ‘시카고’의 시작을 함께 해준 관객들에게 감사함을 전한 해외 협력연출 타냐 나디니는 “이전에 출연했던 배우들뿐만 아니라,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 역시 많은 자극이 될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이번 시즌 연습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어느 날에 공연을 보더라도 관객들이 좋아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하게 준비했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해외 협력안무가 게리 크리스트 역시 “춤, 노래, 연기까지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작품이다 보니 10여 년 전만 해도 작품에 맞는 배우들이 많이 없었다. 하지만 수년이 지난 지금은 모든 배우들이 완벽히 소화해내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관객들의 환호와 함께 이어진 시연에서는 최정원, 박칼린, 아이비, 김지우, 남경주 등의 배우들이  ‘올 댓 재즈(All that jazz)’, ‘록시(Roxie)’ 등 5곡의 주요 넘버를 선보였다. (빌리 역의 안재욱은 이날 부상으로 인해 행사에 불참했다.) 수차례 벨마와 록시 역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최정원과 아이비는 ‘핫 허니 레그(Hot Honey Rag)’를 통해 여전히 찰떡 같은 호흡으로 노련하게 분위기를 이끌어냈고, 이번 시즌을 통해 처음 ‘시카고’에 합류한 박칼린과 김지우도 첫 출연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관능적인 안무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벨마와 록시로 수차례 무대에 오른 최정원과 아이비는 "여러 번 출연해도 항상 새롭다"는 소감으로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최정원은 “한 작품을 오래 하는 편인데, 매 시즌 출연할 때마다 항상 새롭다”며 “작품을 분석하면서 해석들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함께 호흡하는 배우가 누구냐에 따라 연기의 방향이 달라진다”며 이유를 밝혔다. 이어 “18년 동안 14번이나 출연할 수 있었던 건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작품을 잘 해낼 때까지 계속 찾아뵙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이비 역시 “대한민국에선 그래도 제일 록시 역을 많이 한 사람이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생각했지만, 이번 시즌을 연습하면서 또다시 배우는 것들이 많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계속 출연할 수밖에 없는 작품인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로서 ‘시카고’와 처음 인연을 맺은 박칼린과 김지우는 ‘시카고’를 만난 것이 큰 행운이자 도전이었다고. 이미 ‘시카고’의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바 있는 박칼린은 “춤을 전문적으로 추던 사람이 아니다 보니 처음에는 두려움이 앞섰다. 하지만 ‘오케이, 덤벼’라는 마음으로 무대를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우는 “배우로서 슬럼프에 빠져있을 때 시카고 오디션 합격 소식을 들었다”며 “’생활의 활력소’라고 느낄 만큼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존의 출연 배우들은 새로운 배우들의 합류에 더 많은 에너지를 얻게 된다고 밝혔다. 아이비는 “영화 ‘시카고’에서 순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록시를 보여준 르네 젤위거처럼 지우 씨도 순수함이 보여 정말 좋았다. 함께 연기하는 동료로서 지우 씨의 모습을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는다”는 솔직한 답변을 남겼다. 최정원 역시 “박칼린 씨는 비주얼부터 제가 생각하던 벨마의 모습이었다”라며 “순수함과 퇴폐적인 느낌을 동시에 보여주는 모습에 저 역시도 감탄했다”고 설명했다.

선이 살아있는 관능적인 안무를 표현해야 하는 만큼 ‘시카고’에 출연하는 배우들에게는 몸 관리도 필수다. 배우들은 고난도의 안무 때문에 기초체력을 키우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특히 김지우는 “몸이 너무 힘들어서 입맛이 없다는 것을 느낀 건 처음이었다”며 “’시카고’ 연습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살이 빠지게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최정원은 “몸을 예쁘게 만들 생각을 하기보단 어떻게 하면 춤을 추는데 호흡이 흔들리지 않고 오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등산, 수영 등을 꾸준히 하면서 기초체력을 키워나갔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국내 초연 18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시카고’, 매 시즌마다 꾸준히 사랑받는 비결은 뭘까. 빌리 역을 맡은 남경주는 언제 봐도 공감할 수 있는 극의 메시지와 즉흥성을 꼽으며 작품의 매력을 설명했다.

“좋은 작품은 예나 지금이나 관객들이 공감할 내용들이 들어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시카고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과 비슷한 일들이 많이 들어있다. 진실이 왜곡되고, 언론이 조작된 상황 등이 그렇다. 또한 이러한 상황을 재즈 음악과 밥 파시만의 독특한 안무를 통해 풍자적으로 표현하는데, 그런 블랙코미디 요소들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 아닐까? 특히 재즈 음악 특유의 즉흥성은 공연마다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주는 것 같다.”

2018 뮤지컬 ‘시카고’는 막바지 준비를 거쳐 오는 5월 22일,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공연은 오는 8월 5일까지 계속된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스튜디오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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