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3년 만에 돌아온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어떻게 달라졌을까?

작성일2018.05.24 조회수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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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지난 18일부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마거릿 미첼의 장편 소설과 비비안 리 등이 출연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미국 남북전쟁 시대 강인하고 열정적이었던 한 여인의 사랑과 삶을 그렸다. 지난 2003년 프랑스 초연 당시 9개월 만에 90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몰이를 했던 인기작으로, 우리나라에선 지난 2015년 재연에만 10만 명을 돌파하며 다양한 연령층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3년 만에 돌아온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보다 더욱 변화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배우 브래드 리틀이 연출가로 새롭게 합류하게 되면서 작품의 디테일한 부분들이 조금씩 보완됐다고. 지난 23일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프레스콜 현장에서 제작진들이 직접 밝힌 변화 포인트들을 만나보자.
 



브래드 리틀만의 섬세한 연출, 보완된 개연성
지난 초연, 재연 당시 관객들로부터 가장 아쉬웠던 부분으로 꼽혔던 점은 바로 극의 개연성이었다. 무려 천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소설을 2시간 45분짜리 뮤지컬로 압축하다 보니 내용의 생략이 많았던 것. 쇼미디어그룹의 박영석 대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대한 자신만의 해석을 갖고 있는 브래드 리틀에게 연출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과거에 대화를 나누면서 그가 가진 원작에 대한 디테일한 해석들이 마음에 들었다. 관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드라마를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연출가로서의 역할을 잘 해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배우로서 무대에 서 본 경험이 있는 만큼 브래드는 특유의 섬세한 성격으로 뮤지컬에서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부분들을 잘 살리면서도 개연성을 놓치지 않게 노력하더라. 막이 오르고 난 후, 개인적으로는 브래드가 연출가로서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다고 느꼈다.”

브래드 리틀은 “지난 시즌과 다르게 많은 변화를 주는 게 이번 시즌의 목표였다”면서 “지난 시즌의 연출을 맡았던 한진섭과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작품에 대한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연출 데뷔를 하게 되어 정말 흥분된다. 이번 작품이 관객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탄탄한 초, 재연 출연 배우, 신선한 캐스트의 합류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이번 시즌에는 초, 재연 때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들을 중심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먼저 초연과 재연에 출연했던 바다를 비롯해 김보경, 루나, 최지이가 스칼렛으로 출연해 적극적이면서도 강인한 여성상을 연기한다. 또한 재연에 참여했던 신성우와 함께 김준현, 테이, 백승렬이 레트로 분해 자유로우면서도 현실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 또한 정상윤, 백형훈, 기세중이 스칼렛의 첫사랑 애슐리를, 오진영, 최우리, 이하린이 애슐리의 아내 멜라니 역을 맡아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번 시즌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브래드 리틀은 “만약 브로드웨이에서 작품을 할 기회가 있다면 함께 작업한 배우들을 다 데리고 가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며 “출연한 모든 배우들이 탑 클래스 수준이어서 연출가로서 정말 행운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업그레이드된 음악과 안무…오케스트라 편성 늘리고, 안무 스토리텔링 살렸다
무대와 음악, 안무 등도 지난 시즌에 아쉬웠던 부분들이 보완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영상이다. 이번 시즌에는 재연까지는 없었던 LED 영상을 새롭게 설치해 입체적인 무대로 극의 생동감을 살린다.

음악 역시 오케스트라 편성을 늘리는 등의 변화를 시도했다. 이날 프레스콜에 참석한 김성수 음악감독은 “작품에 도움이 되지 않는 곡들의 길이도 줄이고, 편곡도 다시 손을 보는 등 사운드를 보강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쇼적 요소를 강조하던 초, 재연 안무와 달리 이번 시즌에선 스토리를 살린 안무로 분위기에 변화를 줬다. 서병구 안무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영화와 가장 가깝게 표현한 이번 안무가 가장 마음에 든다”며 “특히 쇼적 요소를 없애고 드라마를 살려 풍자적으로 표현한 2막의 넘버 ‘거짓말’이 대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재탄생한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오는 7월 2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배경훈(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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