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연기돌과 꽃중년 뭉쳤다…은퇴한 삼총사의 뒷이야기 ‘아이언 마스크’ 연습 현장

작성일2018.08.30 조회수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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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마스크’는 석양의 모습과 닮은 작품이다. 해가 떨어지기 전 빨갛게 불타오르는 모습이 가장 뜨겁고 아름다운 것처럼 이번 작품에선 은퇴한 총사들의 가슴 뛰는 열정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9일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아이언 마스크’의 연습 현장에서 달타냥 역의 배우 이건명이 남긴 말이다. 뮤지컬 ‘삼총사’의 후속편인 만큼 또 다른 재미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 거라는 것. 과연 은퇴한 총사들의 이야기 ‘아이언 마스크’가 10년 동안 관객들의 많은 사랑받았던 뮤지컬 ‘삼총사’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는 17세기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세월이 흘러 총사직을 은퇴한 삼총사와 달타냥이 루이 14세를 둘러싼 비밀을 밝혀내는 모험을 담은 작품이다. 뮤지컬 ‘삼총사’의 오리지널 제작사 ‘클레오파트라 뮤지컬’이 지난 2017년 11월 체코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이번 라이선스 초연에서는 루이 역의 장동우·이창섭·산들·켄을 비롯해 달타냥 역의 이건명·서영주, 아토스 역의 김덕환·박준규·김영호, 아라미스 역의 최낙희·류창우, 포르토스 역의 조남희·이병준·김법래 등의 배우들이 뭉쳐 무대를 꾸민다.

이날 연습현장에서는 ‘아이언 마스크’의 전 출연진이 나서 30여 분간 총 6곡의 주요 장면을 선보였다. 파리시민의 힘겨운 삶과 루이 왕의 사치스러운 생활이 대조되는 ‘프롤로그’ 장면부터 아토스의 아들 라울의 총사 임명을 축하하기 위해 뭉친 삼총사의 모습을 담은 ‘지금 이대로’ 등의 넘버들이 차례차례 공개됐다.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장동우, 산들, 이창섭, 켄 등 네 명의 아이돌 출신 배우들은 허영심 많은 프랑스 왕 루이와 그의 쌍둥이 동생이라는 이유로 철가면이 씌워진 채 감옥에 갇힌 필립 역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한다. 네 배우들은 저마다 각자의 출연 소감을 밝히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인 더 하이츠’ 이후 2년여 만에 국내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된 인피니트 출신 래퍼 장동우는 “팀에서는 춤과 랩을 주로 담당했었는데, 이번 작품에는 노래가 돋보이는 작품이라 기존에 보여드리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품을 위해 머리까지 기른 만큼 열심히 연습해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동우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삼총사’의 달타냥 역할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던 비원에이포(B1A4) 출신 산들은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 나도 모르게 루이/필립이 아닌 달타냥을 읽고 있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삼총사와는 색다른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도그파이트’, ‘나폴레옹’ 등의 작품으로 연이어 뮤지컬 무대에 오르고 있는 비투비(BTOB)의 창섭은 “루이는 상식을 벗어날 정도로 신 같은 권력을 가진 왕인 반면에 필립은 안쓰럽고 챙겨주고 싶은 캐릭터”라며 “두 인물의 상반된 매력을 잘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추가 캐스팅으로 ‘아이언 마스크’에 뒤늦게 합류하게 된 켄은 “여러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는 게 큰 공부가 되는 것 같다”며 “이전 작품과는 색다른 모습을 선보여드릴 테니 기대해 달라”고 답했다.
 



은퇴한 삼총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이번 작품에선 중년 연기자들이 대거 합류해 작품의 무게감을 더한다.

먼저 ‘삼총사’ 초연 이후 10년 동안 포르토스 역을 도맡으며 작품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김법래는 이번 작품에서 다시 한 번 포르토스를 연기한다. 그는 “삼총사를 시작한 지 10년이 지난 만큼 내 모습 그대로 해도 무방할 거란 생각이 든다”며 “49살 막내가 되어 새로운 형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열정 만큼은 뒤지지 않는 것 같다. 은퇴한 삼총사가 의리로 뭉쳐 하나된 모습을 보면 짜릿함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달타냥 역의 이건명은 “이번 작품은 최고의 리얼함으로 승부를 보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아이언 마스크’에선 칼싸움 후에 숨이 턱까지 차오른 상태에서 그냥 대사를 한다. 그 모습이 은퇴한 삼총사의 모습과 더욱 걸맞아 관객들에게 와닿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품의 최연장자 아토스 역의 김덕환은 “이 나이에 언제 이런 역을 해보겠나 싶어 출연하게 됐다”며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연습현장에서는 루이/필립 역의 네 배우가 “매진 시 두 명 씩 나누어 루이/필립 분장을 하고 극장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매진 공약을 밝혀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는 후반부 연습을 마치고 오는 9월 13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하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스튜디오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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