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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있다면 이런 모습일까?…유쾌한 상상 전하는 뮤지컬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

작성일2018.09.13 조회수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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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본 적 있어요? 영화나 그림 말고, 실제로?
 
우리가 소설이나 만화, 혹은 상상 속에서 떠올려봤을 천사라는 소재를 다룬 뮤지컬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이 지난 12일 작품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공개하는 프레스콜을 열였다. 이 작품은 화가의 명화가 천사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신의 선물이라는 가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위의 첫 문장은 작품의 오프닝 멘트로, 천사 루카의 대사다. 루카는 신에게 지상 근무를 부여받은 천사로 예술가 다빈치를 위해 밀라노로 내려온다. 이 공연은 루카가 다빈치가 아닌 그의 조수 자코모에게 모습을 들키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2인극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의 등장인물은 총 4명이다. 예술가들이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천사 루카, 신에게 벌을 받은 타락천사 발렌티노, 예술가 다빈치와 그의 제자 자코모이다. 2인극이지만 배우들이 1인 2역으로 무대에 나서 기존 2인극과의 차별점을 지닌다.

2016년 초연에 이어서 재연 공연으로 돌아온 이번 시즌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은 초연부터 활약해온 고훈정과 조풍래, 장지후, 허규, 양지원, 홍승안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배우들은 이날 시연에 번갈아 나서며 색다른 매력을 전했다.
 
예술가들이 마감 기간을 잘 맞출 수 있게 지상 근무를 나선 루카가 천사들의 일을 소개하는 오프닝 곡 ‘세상을 떠도는 천사’를 시작으로, 신에게 기도하는 다빈치의 곡 ‘할렐루야’, 타락천사 발렌티노가 신에게 버림받은 사연을 담은 ‘신의 눈물’, 다빈치와 자코모의 관계를 알 수 있는 ‘널 그려볼게’, ‘가슴이 뛴다’ 등 10곡과 해당 장면이 50여 분가량 무대 위에 펼쳐졌다.
 





하이라이트 장면에서는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4인조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록, 발라드, 스윙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이 풍성하게 무대를 채웠다. 또한 도화지를 연상시키는 캔버스 같은 무대는 천사가 사는 천상, 1500년의 밀라노, 다빈치의 명화가 되기도 하며 작품의 분위기에 잘 어우러진 모습이었다.
 
편곡 및 음악감독을 맡은 오성민은 “이 작품이 기본적으로 록적인 요소가 많다. 그렇지만 피아노의 색채가 묻어 나는 곡들도 있다”라고 전하며, “우리 작품이 재미있는 것이 연주자들이 드러나 있어서 연주를 귀로도 듣고 눈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연주자들이 악보 넘기는 소리, 동작, 연주하는 제스처까지 극의 일부라고 생각해 달라”고 관람 포인트를 전했다.

손지은 연출은 “이번 시즌은 초연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작품의 서사를 관객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서 무대, 조명, 의상, 분장 등 시각적인 것을 보강했다. 또한 실존하지 않은 천사와 실존하는 예술가가 공존하는 무대라 그것들이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의 유일한 초연 멤버 고훈정은 “천사와 예술가의 이야기를 작가님께서 좋은 아이디어로 잘 만들어 주신 것 같다. 2인극인데도 불구하고 1인 2역을 하는 게 흔치 않다. 이 공연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오밀조밀하게 담아놓은 것 같다. 그 부분에 집중해서 연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발렌티노와 자코모를 연기하는 양지원은 "이 작품은 따뜻한 정서가 있다. 배우들도 작품에서 나오는 따뜻한 느낌 때문에 눈물 흘리면서 공연하고 있는 것 같다. 각박한 시대에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 위로와 격려를 얻기 위해 많이 보러와 달라"고 관람을 권했다.

인간의 모습을 한 천사들의 임무를 담은 뮤지컬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은 오는 11월 18일까지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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