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6년 만의 단독 내한 콘서트 여는 아울시티 “내 삶이 한 편의 영화라면...상상해봤죠”

작성일2018.10.31 조회수1363
트위터 공유 페이스북 공유 RSS 구독
글자크기 본문 글자 크기 확대 본문 글자 크기 축소 스크랩 이전글 다음글 목록



'굿 타임(Good Time)', '파이어플라이스(Fireflies)' 등의 히트곡을 쏟아내며 다수의 한국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일렉트로닉 팝뮤지션 아울시티가 오는 11일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다. '서울재즈페스티벌' 등의 행사 참여 차 종종 한국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단독 내한콘서트는 지난 2012년 공연 이후 무려 6년만. 월드 투어 중인 아울시티에게 이번 공연, 그리고 지난 6월 발매한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서면으로 들어보았다.


“한국 팬들을 제가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해요. 그래서 내한이 더욱 기대되죠.”

아울시티는 유독 한국과 인연이 깊다. 다수의 곡들이 우리나라 CF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것은 물론, 벌써 네 차례나 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기 때문. 올 때마다 공연장에서 엄청난 몰입도와 에너지를 선사하는 한국 관객들 덕분에 많은 감동을 받는다던 그는 가장 한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공연 중에 팬들이 선사한 이벤트로 꼽았다.

“’파이어플라이스(Fireflies)’를 부르던 중 팬들이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이벤트를 해줬던 적이 있었는데요. 정말 마법 같은 순간이라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 있어요. 항상 한국 관객들은 즐거움을 적극적으로 표현해주니 공연하는 사람으로서 그 에너지를 되돌려 줄 수 있어 행복해요.”
 



자전적인 이야기 담은 신보 '시네마틱(Cinematic)'
한 편의 영화음악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작업


지난 6월 ‘시네마틱(Cinematic)’이라는 제목의 새 앨범을 발매한 아울시티는 이번 공연에서 ‘시네마틱’에 실린 곡들을 처음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지난 앨범과 다르게 자전적인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고 밝힌 아울시티는 음악 작업을 하면서 새로운 하나의 컨셉을 갖고 음악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살다 보면 한번쯤 내 인생이 한 편의 영화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잖아요. 내 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특정 순간에선 어떤 음악이 흘러나올까 생각을 하며 작업했어요. ‘당신의 삶은 영화와 같다’라는 테마로 영화음악을 작곡한다는 생각으로요.”

그 덕분일까. 아울시티의 이번 ‘시네마틱’ 앨범 가사들은 구체적인 노랫말로 팬들의 공감대를 더한다. 자신을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을 떠올리며 본인의 생일을 곡 제목에 사용한 ‘더 피프스 오브 줄라이(The 5th of July)’, 추운 겨울 여자친구를 만났던 밤의 추억에 대해 쓴 ‘비 브레이브(Be Brave)’ 등 자신에 관한 혹은 자신이 들었던 이야기들에 대한 내용이 가득 담겨있다. 그 중에서도 아울시티는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주저없이 ‘낫 올 히어로스 웨어 케입스(Not All Heroes Wear Capes)’를 꼽았다.

“이 곡이 가장 애착이 가는 이유는 바로 제 아버지에 대한 곡이기 때문이에요. 아버지는 제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분이거든요.”

아버지는 저를 위해 나뭇가지에 집을 지어 주셨어요.
아버지는 제게 운전하는 법과 맞서 싸우는 법, 꿈을 꾸는 법을 가르쳐 주셨죠.
아버지가 제 눈을 바라볼 때마다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아버지를 영웅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요.

아울시티의 ‘낫 올 히어로스 웨어 케입스(Not All Heroes Wear Capes)’ 중

 



코카콜라 트럭 운전사에서 월드스타로 인생 역전
나만의 스타일 있는 아티스트 꿈꿔


사실 아울시티는 2007년 데뷔 전까지 코카콜라 트럭 운전사로 일하던 평범한 청년이었다. 하지만 불면증에 시달리던 그가 밤마다 유일하게 했던 취미는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바로 밤마다 지하실에서 컴퓨터로 음악을 만들어 SNS에 공유했던 것.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의 폭발적인 반응은 그에게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는 뮤지션이라는 새로운 인생 역전의 기회를 만들어줬다.

평범한 코카콜라 직원에서 전 세계 투어공연을 펼치는 아티스트가 된 지도 어느덧 10여 년, 그에게 뮤지션이 된 것을 후회한 적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단호한 말투로 얘기를 내뱉는다.

“후회는 부정적인 감정에 기반된 것인데, 저는 지난 10년 간 아울시티로 활동했던 모든 삶들을 하나의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많은 모험을 할 수 있었고, 제가 쌓은 커리어로 인해 누린 것들이 정말 많았거든요.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제 음악을 사랑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어떤 새로운 경험들을 할 수 있을지 기대도 되고요.”

자유와 상상력, 그리고 순간 느꼈던 감정을 통해 음악적 영감을 받는다는 아울시티. 꿈꾸는 듯한 몽환적인 멜로디를 선사하는 그가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일까.

“저만의 스타일이 있는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어요. 늘 새롭고 신선한 상상을 하고, 유행만을 좇지 않는 아티스트요. 여러 장르의 음악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는 편이거든요.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프라이빗커브 제공

[ⓒ 플레이DB www.playd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공유 페이스북 공유 RSS 구독
글자크기 본문 글자 크기 확대 본문 글자 크기 축소 스크랩 이전글 다음글 목록

댓글쓰기

입력
플레이DB의 모든 공연DB는 다음, 네이트 등 포털사이트 공연정보로 연동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