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을 찾아가기가 참 힘들기는 했지만-_-;
공연 자체는 아주 좋았네요 ㅋㅋㅋ
관객들 더울까 봐 아이스크림까지 하나씩 챙겨 주시고...
공연 기획하신 분 센스쟁이(직함이 생각이 안 나네요;) ㅎㅎ
'여행가기 전날 밤'이라는 제목처럼 여행까지 갈 수 있는 상품 나온다고 하셨는데
꼭 가고 싶네요 ㅎㅎ
오지은과 소규모를 보러 간 공연에서 검정치마를 발견하다!
소규모의 정갈한 음악은 기대만큼 감동을 주었고,
오지은의 시크(!)하면서도 호방한 무대매너는 기대이상의 매력을 느끼게 했으며,
검정치마의 맛깔스런 음악과 전형적인 '루저'형 비주얼은 이들이 인디록의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할 포스를 지녔음을 직감케 했다.
티켓값이 전혀 아깝다 생각지 않았다.
세 팀 다 좋아하는지라 너무 잘 봤습니다.
여자친구랑 같이 갔는데 좀 늦게 갔더니 옆에 앉을 수가 없어서 앞, 뒤로 앉게 됐네요.
스탭 분들도 별로 신경써서 자리를 만들어주거나 하지도 않더군요.
그것만 빼고는 괜찮았습니다.
소규모아카시아와 오지은, 그리고 검정치마
어울릴듯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음악인들이 함께
설레이는 무대를 만들어 주었다.
광고 음악과 요조와의 프로젝트 앨범으로 유명한
소규모아카시아 밴드.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음색으로 카리스마 있는 무대를 보여준 오지은.
펑크스러운 분위기로 즐겁고 신나는 무대를 만들어준 검정치마.
그들이 만들어준 공연과 들려주는 음악이 좋았다. 그리고 좋다.
2시간 30분 정도의 긴 공연이 절대 길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흥분되고 즐거운 공연이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날 밤의 설레임과 흥분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함께 충분히 공감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소규모아카시아의 감미로운 음악과 오지은씨의 넘치는 카리스마
그리고 검정치마의 마지막을 장식한 멋진 음악이 두시간 내내 저를 웃게 했습니다.
9월에도 멋진 공연을 보여주신다고 하니~ 완전 기대중이에요!
ps.아이스 크림 ...완전 센스쟁이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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