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시간을 못채웠지만 엄마는 좋아하는 가수 봐서 좋았다고 하시네요

5월6일 (토) 어버이날 선물로 부모님께 혜은이 & 김성황 콘서트를 보여드렸습니다. 두분 표를 구매하느라 약 15만원의 거금을 큰맘 먹고 썼는데.. 공연보고 나오신 부모님께서 화가 잔뜩 나셨습니다. 공연시간 120분이라고 적혀있었는데 혜은이씨 비행기시간때문에 한시간만 하고 후다닥 가버리셨다고 하네요. 마지막 인사도 설명도 없이 조심히 들어가세요 란 인사만 남기고 급 떠났다고 합니다.. 7시 공연이면 9시 종료에 맞춰 시간을 짰을테고 비행기 시간이 그날 급하게 잡힌것도 아닐텐데 예매 전 , 아니 공연 전까지도 별도의 공지도 없이 한시간 후딱 하고 비행시간이 다 되서 갑니다. 하고 가버리는건.. 어떤 경우인거죠? 서울에선 말도 안되는 이런 일이 제주에선 너무나 무책임하게 벌어지고 있어 화가 치솟습니다. 기획사에 전화해 항의를 하니 죄송하단 말도 없이 혜은이씨께서 낮공연때 공연 도중 할머니께서 나가셔서 상처를 많이 받아서 저녁도 못드셨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만 대시네요.. 저희 부모님은 시골에서 한시간 반 차 타고 가셔서 본 공연인데 말이죠... 제주도에 공연문화가 활성화 되길 바라는 마음에 왠만한 공연은 돈이 들더라도 참여하는 편인데 이런식의 안일한 태도는 관객으로써. 도민으로써 너무 화가 납니다. 주된 관객이 어르신들이라 제대로된 사과도 항의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피해보신 관객분들 모여 단체로 적절한 사과와 보상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어머니와 이모님이 다녀오셨는데 아주 만족하셨습니다. 혜은이씨의 노래도 좋았고 김성환씨의 입담도 아주 재밌었다고 해요.

두분이 공연한다고 해서 2시간 정도를 예상했는데.. 1시간 10분 정도 공연하고 끝나버려서 아쉬웠습니다.

어버이날 선물대신 오랜만에 다녀오시라고 공연 예매해 드렸어요
부모님이 개인 장사하시느라 바쁜 시간 빼가면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보러 갔다가 ... 흥이 오르려 할 때쯤 공연이 끝나버렸다네요..
이런식으로 공연할거면 가격을 싸게 받던가.. 아님 시간을 좀 더 앞으로 당겨서 하던가..
공연 시간 120분이라도 돼 있는데.. 7시 시작인 공연에 비행기를 8시 40분 예약했다고 후다닥 하고 가버렸다니.. 말이 안되는거 아닌가요?
어디다가 따져봐야 할지.. 속만 답답하네요..
완전 사기당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