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어요

살고 있는 지역이 도시와 많이 떨어져 있어 공연을 접하기가 쉽지 않아 늘 갈증을 느끼고 있던 차에
귀에 익숙한 가수의 콘서트가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다고 하니 눈이 번쩍 뜨였다.
두시간 거리도 가깝다고 생각되어 친구들과 의기투합하여 표를 예매했다
그러나 휴가철인걸 감안하지 못한걸까?
원주가는 시간이 평소보다 2배가 걸려 비상등을 켜고 위험의 질주를 한 끝에 겨우 공연 시간에 맞춰 입장할 수 있었다
고픈 배를 소시지 하나로 달래가면서. . .
근데 더워도 더워도 이렇게 더울 수가!
야외공연임에도 바람 한점 없고 흘러내리는 땀을 손부채 하나로 의지하면서 공연을 기다렸다

공연이 시작되고 건모의 노래를 직접 들으며 따라 부르다 보니 어느새 더위는 아랑곳않고 내가 일어나 뛰고 있었다
모처럼 느껴보는 현장감!
소리지르고, 뛰고, 이렇게 흥분될수가~~~
내가 이런 느낌을 언제 느껴봤던가!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내내 건모 친구의 노래를 흥얼흥얼 읊으며 왔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또 있으려나~~~

더우면 더운대로 즐거웠어요. 한여름밤이잖아요~ 땀조차 찝찝하지 않고 열기로 느껴졌습니다.😆
한여름밤의 꿀처럼요~~♡
서울의 달을 들으며 밤하늘의 달을 쳐다보았는데 이상하게 울컥하더라구요.
그만큼 좀 특별한 기억으로, 추억으로 남은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가셨는데 성의없는 콘서트였다고 하셨습니다

아무리 날이 더워도 그렇지.. 그래도.. 콘서트인데
제대로 된 앵콜도 없고.. 1열에 앉으셨는데 .. 실망이 크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