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이라서 그런지 웃는데 소리가 너무 컸다. 솔직히 나도 웃고 관객이 반응해야 하는 극인 건 맞는데 너무 갔다. 자꾸 대화하고 웃는 소리때문에 귀를 막고 싶었고 곱창에 마늘이랑 고추 넣어서 드셨는지 웃을 때마다 약간의 구취도 흘러나와서 매우 불쾌했다 여자가 남자연기하면 웃기나? 남자배우님이 오필리어 여자연기를 하니 다들 웃는데 웃기지 않았다. 요즘에도 왜 그걸로 웃기려 했는지 모르겠다. 어떤 여자가 어머! 코맹맹이 소리를 내나

재미있었어요!

임영준 김정 두 분 증말 너무좋아요

처음에는 포스터도 그렇고, 1인 극이라고해서 호기심에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예매해서 한 번 봤는데, 그 처음 본 날이 너무 좋았기도 했고 응원의 마음을 담아 후기를 적고 싶어서 다시 예매할 땐 일부로 인터파크에서 했어요^^! 정말 기대보다 더 좋았던 극 같아요. 막연히 재밌고 밝은 극이 아니라 중간중간 있던 진지한 장면들, 배우, 예술인의 현실적인 고민을 담고 있는 부분들을 보고 참 많은 걸 고민하게 되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튼콜 때는 다시 밝은 분위기로 끝나던 게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기대한 햄릿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정극보다 더 와닿게 곳곳에 햄릿이 있어서 좋았어요. 연출님들도, 조연출님도 참 고생 많으셨어요. 기간이 짧아서 더 여러 번 못 본 게 아쉬울 따름이에요. 겨울에도 꼭 해주세요! 임영준 햄릿 티셔츠 입고 달려갈게요 ㅎㅎ 임영준 배우님 정말 대 배우가 맞으시고, 창작진분들도 다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임영준햄릿" (연출:김정, 하수민 조연출:박정호 출연:임영준, 박정호 기획:두산아트센터, 즉각반응X내친김에 극장:두산아트센터 Space111 별점:★★★★★) 남자 1인극 이어서 별로 흥미가 안 생겼는데 너무나 즐겁게 봤다. 먼저 배우님을 봤었던 작품을 검색해 보니 "처의 감각,누구의 꽃밭,치치코프, 엔도시의 이상한 소동,2017 애국가,메디아,실수연발,산허구리,광장의 왕,국물 있사옵니다,눈물,안톤체홉의 사랑3" 가 나온다. 극장에 입장 하면 흥겨운 여름 음악이 나온다. 예당의 웅장한 사운드도 좋지만 소극장의 친밀감 있고 섬세한 음향이 마음에 더 와 닿는다. 첫 등장부터 많은 웃음을 주시는 배우님! 11년의 배우 생활을 잘 보여 주었다. 배우님 응원 차원에서 별점 1개 더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