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안고 본 씨네라이브..
사실 실망이 매우 큰데. 영상탓이 있을 수도 있다.
문제는 라이브세션인데... 라이브세션이 있으면 비는 중간중간 음악을 연주해주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다.
굳이 세워놓고 몇 곡 밖에 하지 않은 것은 연습할 시간과 출연료가 적어서 겠지...
앞으로 중구는 많은 활동 해주시기를.

88서울올림픽 최초공개영상이라는 타이틀의 명성과는 다르게 너무 지루하고, 구성이 별로였어요.

다큐멘터리를 감안하고서라도, 30년이 지난 영상기술, 편집을 감안하고서라도

지루한건 어쩔수 없었어요.

주변분들도 하품하시고 나가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그래도 나이 지긋하신분들은 기억을 되살리시면서 그래! 그랬었지 하시면서 소근거리시던데 그분들에게는 다른 느낌이었을것 같아요.

아이들 키우느라 올림픽경기를자세히 못봤는데 손에 손잡고 부른 그룹이 좋아 엘피판을 열심히 듣던 그때가그리워 참석했다.조동희.장필순가수도 만나서 반가웠다. 관객이 많지않아 홍보부족인가경제가 어려운가 지역편차인가 짠한 마음도 있어 더열심히 박수쳤당.다큐멘트리느낌도 있어 누군가는지루했다고도하던데 임권택감독 명성이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시도였다.50 60세대들도 많이 공연장을 찾을수 있는 기회부탁드립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이전에 서울올림픽이 있었죠. 30년 전의 서울에서도 평화라는 이름을 걸고 전 세계인들이 모였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국가대표 선수들의 땀과 열정은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임권택 감독은 이 다큐멘터리를 연출하면서 거의 모든 종목을 보여주고 그 경쟁의 순간들을 아주 가까이서 보여주었습니다. 모든 종목마다 스토리가 있었고 슬로우 모션으로 카메라에 담은 선수들의 신체는 경이로웠습니다. 메달을 딴 선수들이 중심에 있었으나 때로는 순위권 밖의 주목받지 못한 선수들도 보여주는 세심하고 따뜻한 시선도 있었습니다.

나레이션은 사실상 카메라와 이중주를 이루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들려주는 두 사람의 목소리가 영상의 이미지를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연주된 악기들은 올림픽의 열기를 몸으로 느끼게 할 정도로 웅장하고 따뜻했습니다. 피날레는 역시 역대 올림픽 히트곡 ‘손에 손잡고’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서야 가사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금 우리 사회가 30년 전에 만든 다큐멘터리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철조망을 넘어 손에 손을 잡기 위해서는 평화를 향해 나아가야겠죠. 30년만에 만난 올림픽과 ‘손에 손잡고’는 여전히 우리의 열망이 이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다만, 겉으로 드러나는 것과 달리 언제나 위험과 장애물이 존재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함을 이 다큐멘터리는 의도적이지 않게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30년 뒤를 기다리며 또다른 ‘손에 손잡고’같은 다큐멘터리가 나타나길 기대합니다.